용량 따라 달라지는 아스피린의 효과

입력 2020.06.06 10:00

아스피린 사진
아스피린은 용량에 따라 진통제로, 심혈관질환 예방약으로 용도가 달라진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최다 판매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약 ‘아스피린’은 진통제로 유명하다.

하지만 용량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기도 한다. 실제로 아스피린 500mg은 해열진통제로 쓰이며, 아스피린​ 100mg은 심혈관질환 예방약으로 쓰인다.

저용량 아스피린​(100mg 용량)을 매일 1알 씩 복용하면 혈전(피떡) 생성을 억제해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혈관질환을 막고 사망률도 낮춘다는 사실은 연구로도 입증됐다.

2009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저용량 아스피린은 위약 대비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뇌졸중 발생 위험을 19% 감소시켰고 심근경색 발생 위험은 31% 감소시켰다. 2008년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아스피린이 심근경색, 안정형 협심증 사망 발생 위험도를 33% 줄였다.

심혈관질환 재발 방지를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먹는다면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이종영 교수는 ​“미국 심장학회(AHA)는 환자들이 아스피린을 복용하다 중간에 끊으면 계속 복용하는 사람보다 3년 이내 심장발작 또는 뇌졸중을 겪을 확률이 37%나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리바운드 효과가 나타나지 않도록 꾸준히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심혈관질환 고위험군환자에서 심혈관계 위험성을 줄이는 예방 효과가 입증된 의약품이다. 하지만 전문의와 건강 상태에 대해 충분히 상담한 후 복용을 고려해야 한다.

약물복용과 함께 생활습관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 보건복지부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9가지 생활 수칙’에 따르면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 한두 잔 이하로 줄이도록 한다.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되 채소와 생선은 충분히 섭취하고,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며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활을 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측정하고,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다면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에 먹는 약이 있다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이종영 교수는 “아스피린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한 약물은 항응고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발프로산 등이다”며 “간장애가 있거나 심기능이상 환자, 신장애 환자 등은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아스피린을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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