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을께 일부 투약 가능"

입력 2020.03.24 13:41

이르면 올가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의료인 등 일부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블룸버그통신과 타임 등 외신은 미국 제약사 모더나 테라퓨틱스가 코로나19의 유전자 서열을 확인하고 미국에서 첫번째로 임상시험용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모더나의 최고경영자 스테판 뱅셀은 "현재 개발 중인 백신(mRNA-1273)을 올가을부터 비상상황에서만 일부 의료종사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우선 개발할 계획"이라며 "상업적인 정식 출시는 임상시험을 모두 마친 1년 뒤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이미 동물실험을 생략한 채 이달초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에 돌입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45명의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백신의 용량을 3가지로 달리해, 안전성과 면역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이다. 이후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으면 수백명의 건강한 지원자를 모집해 임상 2상을 진행한다.

모더나는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이 증명되면 수백만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백신을 빠르게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백신 개발은 코로나19의 전파력 만큼이나 빠른 결과다. 백신 개발에 플랫폼 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병원균의 유전자 정보를 파악해 넣는 방식을 택했다. 바이러스 게놈의 유전자 형태인 mRNA를 백신 개발에 사용했다.

모더나는 연구를 시작한 지 한달만에 백신 샘플 500병을 생산했다. 1월 중순 중국 연구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을 발표했고, 모더나는 2월 마지막주에 제조한 백신을 미국국립보건원(NIH)에 검토 요청을 위해 보냈고, 식품의약국(FDA)가 임상시험 시작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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