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이 빠졌을 때 '응급처치법'

입력 2020.03.18 08:30

턱 통증 여성 사진
턱이 빠졌을 때는 억지로 다물거나 밀어 넣으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낙상 등 사고로 외상을 입어 치아나 턱 등이 빠지는 경우가 있다. 모든 외상은 빠른 응급처치가 필수지만, 얼굴에 큰 손상을 입었을 때는 치료에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다. 기능적인 문제는 물론 심미적으로도 심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는 성장 장애나 안면 비대칭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치아·턱 등 얼굴 부위 외상을 입었을 때 필요한 응급처치법을 알아본다.

◇치아 빠졌을 때=다시 잇몸에 넣은 후 병원 가야

치아가 빠졌을 땐 가능한 한 빨리 빠진 치아를 잇몸 안에 다시 넣어야 한다. 치아의 앞뒤가 바뀌지 않도록 잇몸에 집어넣으면 치아를 살릴 확률이 높아진다. 빠진 치아가 바닥에 떨어져서 이물질이 묻었다면 치아의 뿌리를 건드리지 말고 약하게 흐르는 수돗물이나 깨끗한 식염수로 조심해서 이물질만 걷어낸 뒤 다시 잇몸에 넣고 병원에 간다. 이때, 치아의 뿌리에 있는 연부 조직까지 씻어내면 안 된다.

만약 치아가 빠진 환자가 의식이 명료하지 못해 치아가 기도로 흡인될 위험이 있거나, 출혈 등이 심해 잇몸 부위에 넣을 수 없다면 치아를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넣어서 병원에 가면 된다. 치아가 빠진 후 30분 이내에 다시 잇몸에 심어 고정치료를 받으면 치아가 다시 잇몸에 뿌리를 내린다. 다만 90분이 넘으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는다.

◇턱이 빠졌을 때=억지로 다물거나 밀어 넣지 말아야

턱이 빠졌을 때는 바로 응급실을 방문해 아래턱을 턱관절 내로 넣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병원에 가지 않고 스스로 턱을 다물거나 억지로 밀어 넣으려고 하면 턱 근육이 더욱 긴장해 오히려 턱관절을 손상시킬 수 있다. 턱이 자주 빠지는 '습관성 탈구'라면 보톡스 치료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턱뼈가 부러지면 아래위 치아가 맞물리지 않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즉시 응급실로 내원해 턱뼈가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묶는 '악간고정술'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눈·코·위턱뼈 부러졌을 때=피가 기도 막지 않도록 주의

눈 주위를 둘러싼 뼈(안와골)가 부러진 것을 안와골절이라고 한다. 안와골절 의심될 때는 다친 부위의 눈을 뜨지 않도록 안대를 착용한 뒤 응급실을 찾아 검사를 받는다. 이때 절대 코를 풀어서는 안 된다. 코를 풀 때 공기가 골절이 생긴 부위를 통해 안와 속으로 들어가면 눈이 부풀어 오를 위험이 있다.

코뼈나 위턱뼈가 부러진 것 같다면 콧구멍 내로 거즈를 삽입한 뒤 목으로 피가 넘어가면서 기도를 막지 않는지 확인한다. 만약 피가 계속 목으로 넘어가면 기도 확보를 위해 앉거나 서 있는 자세를 유지하며 병원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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