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의 계절…폐렴 소견 진단하려면 CT 유용

입력 2020.02.10 08:00

CT촬영을 하는 모습
CT촬영을 하는 모습/헬스조선 DB

점차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일명 우한 폐렴) 때문에 온 국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요즘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최종적으로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Conventional PCR)을 통해 양성 여부를 확인하는데 이에 앞서 폐렴 소견 확인을 위해 영상의학 검사가 활용된다. 국내 확진자의 폐렴은 염증의 정도가 경미한 경우가 많아 일반 엑스레이에서는 확인이 어려워 확실한 폐렴 소견 확인을 위해 C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앓는 질환의 90%는 감기, 복통, 근육통처럼 가벼운 병이지만 그렇지 않은 질환에 대해서는 의료진에게도 더욱 정밀한 의료 영상검사 결과와 높은 수준의 전문 의학 지식과 치료방법이 요구된다.

이 중에 CT(computed tomography)는 우리 몸을 자세히 보기 위해 횡축과 종축으로 나누어 촬영한 단면 영상을 담는 단층촬영 장치로서 배나 가슴을 열지 않고도 우리 몸을 구석구석 들여다볼 수 있어 활용가치가 높다. CT는 채널의 단위로 나뉘며 4, 16, 64, 128채널 등이 있다, 채널 수는 X, Y, Z축으로 구성된 3차원 공간에서 Z축의 개수로 이해하면 쉽다. 일종의 화소(pixel) 개념으로, 채널이 높을수록 고해상도의 정밀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얻어진 영상정보는 병을 진단하고 수술적 또는 비수술적 치료의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가이드 역할을 한다.

특히 방사선 피폭을 절대적으로 감소시킨 저선량 CT는 종종 일반 엑스레이에서는 보이지 않아 놓칠 수 있는 작은 폐암을 발견할 수 있어서 폐암 고위험군, 흡연자, 고 연령자에 대한 폐암 검사 screening에 가장 좋은 검사로 이용되고 있다. 정형외과 영역에서는 일반 엑스레이로는 발견하기 모호한 미세한 골절의 정확한 진단에 활용하며 수술 시 골절형태를 재구성하여 더욱 정교하고 효과적인 골절 고정수술을 함으로써 불유합 등의 후유증 방지가 가능하다.

또한, CT 혈관 촬영술을 시행함으로써 고혈압 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혈관의 협착, 칼슘 침착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상지나 하지에서 혈류가 저하되어 생기는 질환들도 배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 이후에 개발된 MRI는 CT보다 더 비싸고 보다 최근에 개발된 검사장비이니 모든 것이 보이는 좋은 검사일까? MRI의 경우는 인대, 반월 연골판, 연골 손상, 척추에서의 디스크 질환 등 근골격계 질환과 뇌 질환을 보는데 탁월하고 CT는 흉부와 복부의 내과적 질환의 진단에 주로 이용된다고 이해하면 쉽다. 그리고 뼈의 골절 여부와 뇌의 급성출혈을 보는 데 있어 탁월하다 .

CT, MRI, 내시경 장비 등을 이용한 개인 맞춤진료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한 정확한 진단적 접근이 필수이며, 조기진단과 조기치료를 통한 질환의 정복은 현대 의학의 트렌드로 향후 AI와 더불어 앞으로도 끝없는 발전이 기대되는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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