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인플루엔자와 동시 감염 가장 많은 '이 질환'

입력 2021.10.21 10:08

폐렴
코로나19 백신을 완료했다면, 독감∙폐렴구균 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게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독감 유행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환자가 가장 많이 동시 감염되는 병원체는 '폐렴 구균'인 것으로 나타났다.

WHO 통계와 국내외 연구 등에 따르면, 코로나19와 호흡기 동시 감염된 병원체 중 폐렴구균이 59.5%로 가장 높았으며, 인플루엔자와 동시 감염된 병원체 중 폐렴구균은 35%로 가장 높았다. 호흡기 감염병인 코로나19, 독감 및 폐렴구균성 폐렴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발열, 기침, 오한으로 주요 임상 증상이 비슷하고,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무증상 감염의 경우에도 타인을 감염시킬 수 있다.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와 65세 이상 어르신에서 폐렴구균 폐렴과 독감의 발생 위험이 크며, 코로나19 감염 시 위중한 상태로 진행할 위험이 크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의 경우, 코로나19 유행 기간 중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폐렴구균과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예방접종을 통해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의 위험성을 낮추고, 의료 시스템에 대한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에서도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반드시 시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폐렴의 원인균 중 하나인 폐렴구균을 예방하는 백신 접종률은 감소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년 3분기까지 증가세를 보였던 65세 어르신 폐렴구균 백신 접종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데, 코로나19 백신을 완료한 경우 독감∙폐렴구균 백신 접종으로 중증 이환 위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독감과 폐렴구균, 코로나19는 증상이 유사해 예방접종 시 의료현장에서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별도의 접종 간격 없이 동시 접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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