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10배인데… '뼈'에 무심한 여성들

입력 2020.01.14 09:13

폐경 후 더 취약… 관심은 안가져

골다공증은 고령층이 겪는 흔한 건강 문제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많다. 통계청 보고에 따르면 65세 이상 여성 골다공증 유병률은 22.1%로, 남성의 2.7%의 10배 수준이다. 그러나 고령 여성의 골다공증 지식 수준은 매우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령 여성이 골다공증에 특히 취약한 이유는 폐경 때문이다. 우리 몸의 뼈는 다른 조직처럼 새로 생기고(생성) 없어지는(흡수) 과정을 반복하는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뼈 흡수를 막는 역할을 한다. 폐경 후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들면 골다공증 위험도 커진다. 관심을 가지고 미리 운동·관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지만, 고령 여성은 골다공증의 위험성에 대해 잘 모르는 편이다.

최근 재활간호학회지에 실린 충북대 간호학과 연구에서는 60세 이상 여성 골다공증 환자 148명의 골다공증 지식 수준을 살폈다. 설문조사 형식의 측정문항을 사용했으며, 대상자는 인지장애가 없는 사람으로 선별했다. 그 결과, 대상자의 골다공증 지식은 20점 만점에 13점 수준으로 나타났다. 1점을 기록한 대상자도 있었다. 오답률이 가장 높았던 문항은 '걷기는 뼈의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친다(정답-맞다)' '폐경 이후에 에스트로겐 치료를 받지 않은 한국 여성은 하루에 800㎎, 우유 4잔 정도의 칼슘이 필요하다(정답-맞다)' '골다공증은 발병한 이후라도 치료 가능하다(정답-맞다)' 등이다.

연구팀은 "걷기는 골다공증 위험을 줄이지만 이에 대한 정답률은 33.1% 수준으로 낮았고, 칼슘 섭취 등 주요 골다공증 지식 정답률도 낮았다"며 "중·노년 여성은 자신이 골다공증 고위험군임을 인지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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