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도 골다공증 치명적… '3·3·7 수칙' 알아둬야

입력 2020.01.09 16:17

무릎 통증 남성 사진
사진설명=남성이 골다공증 예후가 더 나쁜 주요 원인은 관심 부족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골다공증은 '여성의 병'이라는 인식이 강해 남성은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골다공증은 여성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남성 골다공증 환자 수는 여성보다 적지만, 골다공증성 골절로 인한 사망률과 환자 증가율은 여성보다 높다. 남성 골다공증에 관해 바로 알고, 골다공증 예방 수칙을 실천할 때 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남성이 반드시 지켜야 할 골다공증 예방 수칙을 알아본다.

남성 골다공증, 골절 사망률은 여성보다 훨씬 높아

국내 70세 이상 남성 노인 10명 중 2명은 골다공증을 앓고 있지만, 이를 알고 있는 환자는 전체의 10%에 그친다. 또한 골절 발생률만 놓고 보면 여성의 절반 수준이지만, 골절로 인한 사망률은 남성이 훨씬 높다. 일례로 70세 이후 넓적다리(대퇴부)에 골절이 생기면 1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남성 54%, 여성 34%다. 남성의 골다공증 예후가 더 나쁜 주요 원인은 관심 부족이다. 실제 대한골대사학회에 따르면 자신이 골다공증이라는 것을 아는 남성은 10명 중 1명(10%)에 그친다. 여성(24%)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골다공증을 인지해도 실제 치료를 받는 환자 역시 적다. 골다공증 약물 처방률도 여성은 36%지만, 남성은 16%에 그친다. 이런 이유로 세계골다공증재단은 2050년까지 남성의 고관절 골절이 310%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 여성(240%)보다 증가 속도가 빠르다.

술·담배·커피 삼가고, 칼슘·운동·햇빛 챙겨라

남성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싶다면 대한골대사학회가 만든 '3·3·7 수칙'을 지키자. 세 가지를 삼가고, 세 가지를 챙기며, 70세 이후로는 매년 골다공증 검사를 받으라는 것이다.

▷3禁, 담배·카페인=흡연은 뼈를 이루는 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는 것을 방해한다. 콩팥 기능을 떨어뜨려 칼슘 재흡수를 막기도 한다. 알코올은 뼈를 생성하는 조골(造骨)세포의 활동을 억제하고, 뼈를 파괴하는 파골(破骨)세포를 활성화한다. 카페인은 소장에서 칼슘의 흡수를 방해한다. 이뇨작용을 활성화해 몸속 칼슘을 소변으로 배출시킨다.

▷3勸, 칼슘섭취·운동하기·햇볕쬐기=한국인의 하루 칼슘 섭취 권장량은 800~1000㎎이다. 그러나 노인의 경우 소화 능력이 떨어져 섭취한 만큼 뼈에 저장되지 않는다. 따라서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비타민K·단백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방법이다. 예를 들어 우유를 마실 때 계란이나 양배추를 함께 먹으면 칼슘이 더 잘 흡수된다. 뼈세포와 근육세포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근력을 키우면 뼈까지 단단해진다는 의미다. 비타민D도 중요하다. 비타민D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30분간 햇볕을 쬐면 자연스럽게 합성된다.

▷70세부터 골밀도 검사=대한골대사학회는 남성이라도 70세가 넘으면 매년 골밀도 검사를 받도록 권한다. 단, 고위험군의 경우 골다공증이 급격히 위험해지기 전인 50대부터 검사를 받는 게 좋다. 고위험군은 ▲성욕감퇴·무기력증 같은 성호르몬 저하 관련 증상이 있거나 ▲흡연이나 음주를 하는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40세 이후 키가 3cm 이상 감소한 경우 ▲저체중인 경우 ▲암 치료 경험이 있는 경우 ▲스테로이드제를 석 달 연속 복용한 경험이 있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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