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 목소리 관리 위해 4가지 지켜야

입력 2019.12.31 10:14 | 수정 2019.12.3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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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흡연과 과음은 성대 건강을 악화시켜 목소리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목소리는 개인의 신뢰감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하지만 건강 관리를 잘 못하면 목소리도 쉽게 상한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 원장의 도움말로 다가오는 2020년 목소리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알아둬야 할 4가지를 알아본다.

흡연, 목소리 건강에 치명적

흡연은 목소리를 악화하는 주요 원인이다. 김형태 원장은 "흡연은 성대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쳐 목소리를 거칠게 만든다"며 "흡연하면 점액 분비가 늘어 가래에 니코틴이 함유된 채 위 속으로 들어가고 위로 들어간 니코틴은 혈액 속으로 흡수된 니코틴과 함께 위산 분비를 자극해 위식도역류까지 발생시킨다"고 말했다. 위산이 후두를 자극하면 후두 뒤쪽은 물론 점막, 성대까지 붓는 역류성 인후두염 증상이 나타나 목소리가 갈라진다.

음주, 성대 점막 마르게 해

목소리는 성대가 진동하면서 만들어진다. 성대는 대화를 할 때 보통 150~250번 진동하는데, 이때 성대 진동이 원활할 수 있게 돕는 성대 윤활유가 잘 분비되어야 한다. 하지만 술을 마시면 알코올의 대사 작용으로 몸 안의 수분이 말라 윤활유 분비가 줄고, 항상 촉촉하게 유지되어야 할 성대 점막이 마른다. 음주 후 갈증을 느끼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김형태 원장은 "성대가 마른 상태에서 말을 하는 것은 준비 운동 없이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좋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과음으로 인해 헛구역질을 하면 위산이 후두까지 역류해 성대에 염증이 생기기 쉽다. 술 마신 다음 날 속이 쓰린 이유도 위산이 역류하기 때문이다. 역류성 인후두염에 걸리면 만성적으로 목이 쉽게 쉬거나 기침을 많이 하게 되고, 목 안에 무언가 걸린 듯한 느낌이 든다.

체력 떨어지면 성대도 약해져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형태 원장은 "좋은 목소리는 몸의 균형과 조화에서 나온다"며 "체력이 떨어지면 성대 근육도 함께 약해지고, 몸이 약해질 경우 감염에 취약해진다"고 말했다. 따라서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충분한 휴식,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다.

물 충분히 마셔 성대 촉촉히 해야

물을 충분히 마셔야 성대가 촉촉하게 유지된다. 요즘처럼 건조한 겨울에는 잠을 잘 때 가습기 등을 이용해 충분한 습도를 유지하고, 물을 자주 마시면서 성대를 촉촉하게 하는 것이 성대 손상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카페인이 든 음식은 위산을 역류시켜 성대를 손상시킬 수 있어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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