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고백, '미주신경성 실신'… 어떤 병이길래?

입력 2019.11.29 09:51

현아 사진
미주신경성 실신 전에는 손 떨림, 어지럼증 등 전조 증상이 생긴다./사진=현아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현아가 우울증·공황장애와 미주신경성 실신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현아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심경과 관련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우울증과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던 사실을 고백하며 "처음 2016년 병원을 가보고 나서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앞이 뿌옇게 보이더니 푹하고 쓰러졌다"며 "공황장애 증세 중 하나려나 하고 넘어가려다 대학병원에서 검사해보고 알게 된 사실은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는 병이었다"고 말했다.

우울증이란 우울한 기분에 빠져 의욕을 상실한 채 무능, 고립, 허무 심지어 극단적 선택의 충동까지 사로잡히는 정신장애다. 단순히 우울한 기분을 느끼거나 흥미나 즐거움이 없는 정도를 넘어서 자신의 기분 상태를 조절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공황장애는 심한 불안 발작과 이에 동반하는 신체 증상들이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우리 몸을 안정시키는 '미주신경'이 과도하게 작동해 쓰러지는 것을 말한다. 심장이 평소의 절반 이하로 뛰어 혈액이 잠깐 뇌에 공급되지 않아 발생한다. 미주신경성 실신을 유발하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교감신경이 심하게 흥분하면 미주신경은 이를 억누르기 위해 평소보다 과도한 작용을 하다가 오작동이 생기는 게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정이다. 오래 서 있거나 심한 운동을 한 뒤, 심하게 기침을 한 직후, 소변이나 대변을 오래 참다가 갑자기 정신을 잃을 수 있다.

미주신경성 실신 전에는 손 떨림, 어지럼증, 메슥거림 등의 전조 증상이 생긴다.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눕거나 앉아서 쉬어야 한다. 이때, 쪼그리고 앉아서 다리를 꼬거나 누워서 다리를 꼬면서 주먹 쥐고 양손을 서로 밀어내는 동작을 취하면 미주신경의 오작동을 막을 수 있다. 실신을 유발하는 상황도 최대한 피한다. 서서 소변을 보다 쓰러진 경험이 있다면 소변을 앉아서 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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