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에 과음하셨나요? '심방세동' 위험 주의

입력 2019.10.1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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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음주를 하는 사람은 심방세동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잦은 음주를 하는 사람은 심방세동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안암병원 의과대 연구팀은 2009년에 국민건강검진을 받았으며, 심방세동이 없는 977만6956명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들이 일주일에 몇 번 술을 마셨으며, 매회 술은 얼마나 많이 마셨는지 조사했다. 이후 2017년까지 이들이 심방세동 진단을 받았는지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잦은 음주 빈도가 심방세동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술을 마신 사람은 일주일에 두 번 술을 마신 사람보다 심방세동 위험이 40% 더 높았다. 일주일에 6회 술을 마신 사람은 심방세동 위험이 30% 더 높았다. 연구팀은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지만, 음주는 심방세동의 위험인자인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뇌졸중 위험을 5배, 치매 위험을 2배 높이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특별한 증상이 없고 질병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아 뇌졸중, 심부전 등이 치명적인 결과가 나타난 다음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아 더욱 위험한 질병이다. 심방세동으로 생기는 뇌경색은 다른 원인으로 생기는 뇌경색에 비해 훨씬 후유증도 심하다.

연구를 주도한 최종일 박사는 "현재 알코올 섭취에 대한 권고는 빈도보다는 절대량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우리의 연구는 자주 마시지 않는 것도 심방세동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마했다.

이번 연구는 '유럽 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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