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약 복용 중이라면 피해야 할 '식품'

입력 2019.09.19 07:33

포도주스 사진
고혈압약을 먹을 때는 자몽이나 포도 주스를 피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4명 중 1명(26.9%)은 고혈압을 앓고 있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을 낮추기 위해 디하이드로피리딘·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파르길린)·이뇨제 등을 복용한다. 이 약을 복용할 경우 함께 먹는 음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음식이 고혈압약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약효를 떨어뜨리고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약과 함께 먹으면 좋지 않은 음식을 알아본다.

◇자몽·포도주스

포도주스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식물 색소는 고혈압약을 분해하는 효소의 작용을 방해한다. 이로 인해 분해되지 못한 약이 몸에 과도하게 쌓여 갑자기 혈압이 낮아질 수 있다. 자몽도 마찬가지다. 자몽의 특정 성분이 몸속 'CYP3A4'라는 약물 분해효소를 억제해 몸속 약물의 농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주스에는 과일이 농축돼 있어 많은 한 번에 양을 먹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바나나

바나나에는 몸속 나트륨을 배출해주는 칼륨이 풍부해 고혈압 환자에게 효과적이지만,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위험할 수 있다. 고혈압약에 든 이뇨제 성분은 칼륨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다. 이때 칼륨이 많이 든 바나나를 먹으면 몸속 칼륨의 농도가 너무 높아져 고칼륨혈증이 생길 위험이 있다. 고칼륨혈증은 부정맥,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

◇치즈

고혈압약을 먹는 환자는 치즈처럼 티라민이 많이 든 음식을 먹어선 안 된다. 티라민은 단백질을 이루는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데, 고혈압약에 든 파르길린이라는 성분의 작용을 억제한다. 이로 인해 약효가 떨어지고 심하면 뇌졸중이 생길 위험도 있다. 티라민은 치즈뿐 아니라 와인, 맥주 효모, 식초에 절인 장아찌, 너무 익어서 갈색으로 변한 바나나 같은 발효 식품에도 함유돼 있어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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