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구멍 뚫어 내시경으로 허리 통증 해결… 회복 빠르고 고령자도 안심

입력 2019.09.18 09:52

허리 통증 치료

척추관협착증·허리디스크 빠른 치료 중요
내시경 절개 부위 작아 감염·수혈 부담 줄어
접근 어려운 병변도 쉽게 접근해 치료 가능
바른세상병원, 수술 후 관리도 함께 처방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의료진이 허리 통증 환자 치료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의료진이 허리 통증 환자 치료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자영업자 김모(66)씨는 중증 척추관협착증이 있어 허리 통증이 심하다.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하지만, 허리 부위를 크게 절개하는 게 부담스러워 병원에 발길을 끊었다. 최근에는 조금만 걸어도 허벅지가 저려 제대로 움직이기 힘들었고 서 있기도 힘들어지자 다시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김씨에게 "최근 허리 수술은 과거와 달리 크게 절개하지 않고, 전신마취 대신 부분마취로 진행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고, 김씨는 내시경을 통해 척추관을 넓혀주는 치료를 받았다. 김씨는 치료 후 증상이 호전돼 여행도 다녀오고, 운동도 무리없이 즐기고 있다.

허리 통증, 치료시기 놓치면 수술 효과 적을 수도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 질환은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노화로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려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일어나거나 걸으면 통증이 심해지고, 앉아 있으면 덜하다. 다리가 저리거나 땅기고 터질듯이 아플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요추와 요추 사이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밖으로 삐져나오거나 터진 질환이다.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해 다리가 심하게 땅기며, 고개나 허리를 굽힐 때 통증이 심해진다. 두 질환의 증상이 비슷해 헛갈리기 쉽지만 앉았을 때 통증이 심해지면 디스크, 서 있을 때 통증이 심하면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높다.

허리 통증이 있다면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삶의 질을 떨어트리고, 질환이 더 심해질 수 있어서다. 질환 초기거나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이나 주사, 물리치료 등 비수술 치료만으로 좋아진다. 중증 이상은 비수술 치료로는 한계가 있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이병규 원장은 "허리 질환 수술 치료라고 하면 무조건 치료를 꺼리는 환자도 있다"며 "수술이 필요한 중증 환자가 이를 미루고 방치하거나, 일시적으로 통증만 완화시키는 방법을 고집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뒤늦게 수술을 받아도 증상이 호전되기 어렵고 수술 부담도 커진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척추관협착증이 심하게 방치돼 부위가 여러 군데 협착되고, 척추 배열이 틀어지면 절개를 통해 나사못을 박아야 하는 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허리 통증이 있으면서 ▲다리나 발가락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다 ▲요실금, 변실금 배변장애가 생겼다 ▲통증이 조절되지 않고 6개월 이상 지속된다 ▲다리에 마비 증상이 생겼다 중 1개 이상에 해당하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하며, 수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이병규 원장은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이병규 원장은 "내시경을 이용한 허리 수술은근육 손상이나 출혈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수술법 발전… 부분마취에 내시경 사용해 부담 줄여

과거 척추관협착증이나 허리디스크 수술은 10㎝ 정도로 피부를 크게 절개하고 전신마취한 뒤 진행했다. 절개 부위가 커 수혈받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 치료법이 발달하고 다양해지면서 이런 부담이 줄었다. 대표적인 게 내시경 치료다. 내시경 치료는 피부에 1㎝ 미만 크기 구멍만 뚫어 진행한다. 절개 부위가 작아 근육 손상이나 출혈이 거의 없다. 감염이나 수혈 부담도 줄었다. 회복 부위가 적다보니 입원 기간도 1주일에서 2~3일 수준으로 단축됐다. 전신마취도 필요없다. 접근이 어려웠던 위치에 생긴 병변도 쉽게 접근해 통증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 이병규 원장은 "내시경 치료는 자신의 뼈, 인대, 근육을 최대한 살리다보니 회복도 빠르고 부분마취로 진행돼 고령이거나 고혈압, 당뇨병 환자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수술"이라고 말했다.

바른세상병원, 협진 통해 정확히 진단

허리 질환은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진단이 제대로 돼야 비수술 치료, 내시경 치료, 절개 수술 치료 등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방향을 찾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이자 인증의료기관인 바른세상병원의 척추클리닉은 여러 분야 의료진이 함께 환자 상태를 진단하고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다. 수술 후 관리도 함께 처방한다. 이병규 원장은 "수술이 허리 통증 치료의 끝이 아니다"라며 "수술 후 재활치료와 바른 자세 유지나 체중조절 등 생활습관 교정이 함께 이뤄져야 재발 방지나 회복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협진 회의에 참여하는 과는 총 7개로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내과, 가정의학과이며 의료진은 총 26명이다. 바른세상병원 의료진은 해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아, 해외 병원에서 초청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의료진들이 중국 산둥성 병원에 초청돼, 척추 내시경 치료 강의와 수술 시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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