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야생 진드기 물린 50대 사망… 의심 증상 봤더니

입력 2019.06.24 10:34

진드기 그래픽
전북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사진=헬스조선 DB

전북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SFTS에 걸린 50대 남성이 익산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22일 숨졌다. 밭농사를 짓던 남성은 지난 20일 기력 저하로 개인병원을 찾았다고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 증상을 보여 대형병원으로 옮겨졌다. 21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엉덩이에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올해 SFTS로 전국에서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1∼2주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 ▲오심 ▲구토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악화되면 설사나 근육통이 심해지고, 의식이 혼탁해지는 증상을 보이다가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최선의 예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작은소참진드기의 활동 시기인 5~8월에는 특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농·임업 종사자의 경우, SFTS 감염 비율이 높으므로 조심하도록 한다. 농작업이나 등산 등의 야외활동 시 긴 소매의 작업복과 장갑, 장화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고, 앉아야 할 때는 반드시 돗자리를 깔고 앉는다.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작업복과 일상복을 구분해 입고,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즉시 깨끗이 목욕한다. 입었던 옷은 꼼꼼하게 털어 세탁하도록 한다. 야외활동 이후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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