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한 번 잘못 쉬었다가… 폐렴에 안면비대칭까지?

입력 2019.04.09 13:50

입을 벌리고 있는 사람의 옆모습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호흡은 몸에 여러 악영향을 미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가 아닌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입으로 숨을 쉬는 것을 구강호흡이라고 하는데, 구강호흡을 하면 입안이 건조해져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구강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구강호흡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봤다.

◇폐 기능 약화

우리 코에는 코털, 점액, 점막 등이 있어 숨을 들이마실 때 공기 중 오염물질이 체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그런데 코가 아닌 입으로 호흡할 경우, 세균 등 유해물질이 체내로 바로 들어오기 때문에 감기나 천식, 폐렴 등의 위험이 커진다. 코로 정상적인 호흡을 할 때는 외부 공기가 부비강이라는 콧속 공간과 코 안쪽의 통로를 지나면서 습기를 머금은 따뜻한 상태가 되는데, 구강호흡 시에는 차가운 외부 공기가 바로 폐로 유입된다. 이는 폐나 인두, 후두 등을 자극해 호흡기질환을 유발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안면비대칭

구강호흡을 장기적으로 하다 보면 얼굴 모양까지 변형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안면비대칭이다. 안면비대칭은 좌우 얼굴의 크기나 모양이 다른 상태를 말한다. 구강호흡 과정에서 입을 벌린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것은 안면비대칭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다섯 살 전후로 전반적인 얼굴형이 완성되는데, 이 시기에 입으로 호흡하면 안면비대칭뿐 아니라 부정교합, 주걱턱, 치열 불균형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치주 질환

입으로 호흡하게 되면 구강건조증이 쉽게 생긴다. 외부 공기가 구강 내에 직접 닿으면서 건조해지고, 입안의 침이 마른다. 침에는 면역물질이 있어 구강의 세균 증식을 막는 역할을 하는데, 침이 마르면 항균작용이 약화돼 충치를 비롯한 치주질환 등이 잘 생기게 된다. 구강이 건조해지면 구취도 심해진다. 침의 분비가 감소하면서 구강 내 자정작용이 저하돼 냄새가 쌓이기 쉽고, 세균이 증식하기 때문이다.

◇집중력 저하

입으로 숨을 쉬면 코로 호흡할 때보다 폐로 들어가는 공기의 양이 약 20% 줄어든다. 코 점막에는 호흡에 필요한 상피세포가 있어 공기가 원활하게 폐로 유입되지만, 입으로 숨을 쉬면 공기를 폐로 보내는 작용이 그만큼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폐로 흡수돼 혈액을 따라 뇌 등에 공급되는 산소 양도 적어진다. 이는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주의를 산만하게 해 학습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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