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음식, 냉동실 70%만 채우고 베란다 보관은 피해야

입력 2019.02.01 14:50

식약처 권장, 설 음식 안전 구입·섭취법

냉장고에 음식 먹는 모습
명절에는 냉장고에 보관하는 음식들이 많아진다. 냉장고 적정온도 유지를 위해 전체 용량의 70% 이하만 채우고 뜨거운 음식은 식힌 후 보관하는 것이 좋다. /사진=헬스조선 DB

육류·어패류 해동 시 온수나 상온은 금물…설 명절 음식 준비, 안전하게 하세요.

민족 대명절 설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가족, 친지와 한자리에 모여 함께하는 식사는 명절의 큰 기쁨 중 하나다. 하지만 한꺼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조리하고 보관하기 때문에 그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강조하는 설 명절 식품의 올바른 구매·섭취 요령을 알아본다.

◇농산물 흠 없는 것 하고, 탁주·약주는 유통기한 확인
설 명절 음식 준비를 위해 장을 볼 때는 밀가루, 식용유와 같이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을 먼저 장바구니에 담아야 한다. 냉장·냉동식품→육류→​어패류 순서가 좋다. 농산물은 흠이 없고 신선한 것을 선택하고, 세척·절단 등 전처리가 된 과일 및 채소는 냉장 제품으로 구매한다. 수산물은 몸통에 탄력이 있고 눈이 또렷하며 윤기가 나고 비늘이 부착된 것을 고른다. 가공식품 구매 시 유통기한과 표시사항을 잘 확인하고, 주류의 경우 탁주와 약주는 유통기한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어 확인해야 한다.

◇온수·상온 해동 금물, 칼·도마 인한 교차 오염 주의
구매한 재료들은 즉시 냉장고나 냉동고에 넣어 보관하고, 달걀은 채소와 직접 닿지 않도록 보관에 주의한다. 육류, 어패류 등 장기간 보존하는 식품은 냉동고 안쪽 깊숙이 넣고, 냉장실 문 쪽은 온도 변화가 크기 때문에 바로 먹을 것만 보관한다. 냉장고 적정온도 유지를 위해서는 ▲전체용량의 70% 이하로 채우기 ▲자주 문 열지 않기 ▲뜨거운 것은 식힌 후 보관하기 등을 지켜야 한다. 더불어 잘못된 해동 과정에서 세균이 다시 증식할 수 있어 냉동육류, 생선 등을 해동하는 데 주의해야 한다. 냉장해동 또는 전자레인지 해동이 바람직하고 흐르는 물에 해동할 경우에는 반드시 4시간 이내에 마무리한다. 온수, 상온에 해동하거나 물에 담근 채 오랜 시간 방치하는 것은 세균이 증식하는 온도와 시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피한다. 닭 등 가금류, 수산물, 육류 등을 세척할 때는 주변에 익히지 않고 섭취하는 채소나 과일 등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한 칼과 도마로 인한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조리가 되지 않은 식품과 조리된 식품을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된 음식은 재가열 후 섭취
명절 음식 조리 전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특히 달걀이나 생닭을 만진 손으로 날로 먹는 채소 등을 만지면 식중독균이 묻을 수 있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위생장갑을 착용하며, 가열 조리할 때는 음식물의 내부까지 충분히 익혀야 한다. 고기완자 등 분쇄육 조리를 할 때는 반드시 속까지 완전히 익혀야 하며, 햄·소시지 등 육가공품은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가열 조리한다. 조리된 음식을 보관할 때는 따뜻하게 먹을 음식은 60℃ 이상에, 차갑게 먹을 음식은 빠르게 식혀 5℃ 이하에서 보관한다. 명절 음식은 많은 양을 미리 조리하여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2시간 내로 식혀서 덮개를 덮어 냉장고에 보관한다. 베란다에 조리된 음식을 보관하면, 낮 동안에는 햇빛에 의해 온도가 올라가 세균이 증식할 수 있다.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하며, 상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된 음식은 반드시 재가열한 후 섭취한다.

◇건강기능식품 구매할 때는 인증마크 확인
설날에 선물용으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기능식품은 영양성분을 보충하거나 인체 기능개선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의약품처럼 질병 치료 및 예방에 효능이 있다는 내용은 거짓·과장 광고다.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는 건강기능 식품 인증 마크와 한글 표시사항을 반드시 확인한다. 건강기능식품은 일일섭취량, 섭취 시 주의사항이 정해져 있으므로 필요 이상으로 여러 가지 건강기능식품을 한꺼번에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면서 이상 사례가 발생할 경우, 식품안전나라 ‘건강기능식품 이상 사례 신고센터’를 이용해 신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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