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나오고 혈당 높은 대사증후군 男, 전립선암 잘 생긴다

입력 2019.01.25 10:16

뱃살
대사증후군이 있는 남성은 전립선암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전립선암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은 ▲체지방 증가 ▲​혈압 상승 ▲​혈당 상승 등의 성인병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담당하는 인슐린에 대한 신체 반응이 감소해 이를 극복하고자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것이 원인이다. 이 과정에는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비만이나 운동 부족 등 환경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

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 유상준·정현 교수 연구팀은 2003~200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을 받은 남성 13만342명의 데이터 중 전립선암으로 판정된 2369명을 선별해 정상 데이터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대사증후군으로 인한 신체 이상이 한국 남성들 사이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전립선암 발생과 연관이 있음을 확인했다. 전립선암 남성 중 66%가 고혈압을 가지고 있으며, 27.4%는 복부에 지방 축적이 집중되는 '중심성 비만'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전립선암 남성의 34%가 나쁜 콜레스테롤 LDL을 제거해 혈액의 항산화, 항염증 작용을 돕는 HDL 수치가 감소된 상태였다. 이는 정상 남성보다 10% 많은 수치다. 또한 연구팀은 2009~2013년 대사증후군을 가진 남성의 전립선암 발병률을 5년간 연령별로 분석했다. 그 결과, 40대부터 70대까지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7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에 따른 전립선암 위험은 나이가 많을수록 높아진다"고 말했다.

정현 교수는 “연구 결과 비만,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증후군 유발 요인이 전립선암 발생에 유의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특히 노년층 남성의 경우 평소 꾸준한 운동과 식사 요법 등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성인병뿐 아니라 전립선암도 함께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임상 종양학 저널(Journal of Cancer Research and Clinical Oncology)‘ 2019년 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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