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야식에 스트레스까지… 중년의 '식도'를 공격한다

입력 2018.12.19 14:40

위식도역류질환 40~50대 가장 많아

한 사람이 고통스러운 듯 목을 잡고 있다
위산이 역류하는 위식도 역류질환은 중년에게 발병률이 높다. 잘못된 식습관과 스트레스가 원인이다./클립아트코리아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발생하는 '위식도 역류질환'이 중년을 위협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국내에서 위식도역류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427만5198명에 달한다. 이중 40대 이상이 전체의 70% 이상이다.

◇스트레스와 잘못된 식습관이 발병률 높여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과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각종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것이 역류성 식도염이다. 가슴 쓰림, 신물 역류, 목 이물감, 마른기침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발병 원인으로는 고열량식과 고지방식 같은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음주와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 등이 있다.

40~50대 역시 잘못된 식습관을 가진 경우가 많아 발병률이 높고, 나이가 들면서 식도 역류를 막는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이 약화되는 것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직장과 가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과식을 하거나 야식을 하는 습관도 위식도 역류질환을 악화한다. 또한, 음주·흡연과 운동 부족으로 인해 비만해지는 것도 발병률을 높인다.

◇가슴 타는 듯한 통증·목에 이물감 있으면 의심

위식도 역류질환이 있으면 위산이 역류하기 때문에 가슴 부위에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 침을 삼킬 때 이물감이 있고, 트림할 때 신물이 올라온다. 눕거나 몸을 구부릴 때는 쓰린 증상이 심해진다. 이런 증상이 생기면 병원에서 검사받아보는 게 좋다.
치료는 대개 약물을 이용하며,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을 주로 쓴다. 4주 정도 약물을 복용하면 비교적 증상이 나아진다. 하지만 치료 1년 후 재발하는 환자가 10명 중 8명 이상일 만큼 재발이 잦다. 따라서 식습관·생활습관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과식, 야식, 지방식을 피하자. 과식하면 위에 음식물이 많이 들어가, 십이지장으로 제대로 내려가지 않고 역류 가능성이 커진다. 야식은 먹고 곧바로 잠자리에 들기 쉬워, 역류 가능성이 크다. 위에 음식물이 와 위산이 분비돼 소화 과정을 거치는 중에 누워 있으면 음식물이 쉽게 역류한다. 기름진 음식·알코올·탄산음료·초콜릿·커피는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을 약화해 피한다. 비만인 사람은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 뱃살이 찔수록 복압도 높아져, 역류 증상이 심해진다. 금주와 금연을 실천하고, 옷은 허리를 너무 빡빡하게 조이지 말고 약간 헐렁하게 입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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