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생긴 혹, 악성인지 양성인지 구분하는 법

입력 2018.12.13 17:28

목 만지는 여성
몸에 생긴 혹이 작아지거나 크기가 점차 커지지 않으면 악성일 확률은 거의 없다. 암인 경우 크기가 급속도로 커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몸에는 여러 원인으로 멍울이 잡힐 수 있다. 피부에 일종의 '혹'이 나는 것인데 이때 멍울이 왜 잡힌 것인지, 혹여나 암은 아닐지 걱정하게 된다. 몸에 생기는 멍울의 종류와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

◇몸에 생기는 멍울, 크게 세 가지로 분류
몸에 생기는 멍울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한다. 림프절비대, 양성 종양, 악성 종양이다. 림프절비대는 몸의 면역 기관인 림프절(세균을 죽이는 림프액이 흐르는 관들이 연결되는 곳)이 커지는 것이다. 양성 종양은 지방, 신경 세포 등이 과도하게 증식해 덩어리를 만든 것이다. 악성 종양은 암을 말한다. 종류별 특징이 있다. 림프절비대는 몸의 면역력이 좋아지면 1~2개월 이내에 대부분 사라진다. 양성 종양은 커지는 속도가 느리고 일정한 크기 이상 자라지 않고, 암처럼 다른 조직을 침범하지도 않는다. 따라서 저절로 사라지지 않지만 꼭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악성 종양은 눈에 띄게 빨리 커진다. 주위 조직을 잘 파고들어 혈관이나 림프관을 침범하고 온몸을 돌아 암이 전이된다. 따라서 멍울이 한두 달 내 작아지거나, 커지지 않고 그 상태를 유지하면 암일 확률이 적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단, 손으로 만져 느껴질 정도로 크기가 빨리 커지면 암을 의심해야 한다. 암은 보통 4~8개월 사이에 2배로 커지고, 빠르면 한 달 새 2배가 되기도 한다.

◇​목은 림프절비대, 배·등은 양성 종양 잘 생겨
신체 부위 별로 잘 생기는 멍울들이 있다. 목에 생긴 멍울은 림프절비대인 경우가 가장 흔하다. 목에 림프절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귀밑부터 쇄골로 내려오는 부위에 잘 생긴다. 단, 멍울이 1~2개월 이상 사라지지 않고, 돌처럼 단단하면 전이성 암일 수 있어 검사받아보는 게 좋다. 목 앞쪽 중앙에 멍울이 잡히는 것은 갑상선 양성 종양이거나 갑상선암이다. 갑상선에 생기는 양성 종양은 예외로 약성 종양보다 빨리 자라며 크기도 크다는 특징이 있다. 가슴에 멍울이 잡힐 때는 양성 종양일 확률이 높다. 대표적인 것이 '섬유선종'이다. 섬유선종은 여성의 20~30%가 겪을 정도로 흔하다.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많은 20~30대에서 잘 생긴다. 크기가 계속 자라면 암을 의심해야 하지만, 6개월 내 멍울이 커지지 않으면 대부분 암이 아니다. 2년까지 그대로면 99% 안전하다고 보면 된다. 배, 등, 팔, 다리에는 양성 종양의 일종인 지방종, 섬유종, 신경종 등이 잘 생긴다. 몸속 지방세포, 섬유세포, 신경세포가 과하게 증식해 덩어리를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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