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뻐근하고 한쪽 어깨 결리고… 척추·관절 균형 '적신호'

입력 2018.08.20 10:35

체형 불균형 검사

틀어진 관절, X-ray로 확인 안 돼
척추 구조·보행검사 등으로 진단
양발 굳은살 비대칭이면 의심을
차움, 첨단 '바디 밸런스 검진' 도입

바디 밸런스 검진
바디 밸런스 검진

평소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 오모(48)씨. 그는 일주일에 2~3번씩 헬스장을 찾아 근력·유산소 운동을 한다. 평소 큰 병을 앓은 적이 없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만큼 건강에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그는 자꾸만 한쪽 어깨가 결렸고, 계단을 오르내리면 무릎이 시큰거렸다. 병원을 찾아 X-ray 검사를 해봤지만 큰 문제가 없었다. 통증 때문에 고민하던 그는 친구의 권유로 병원을 찾아 '척추구조분석검사(4D Formetric)'와 '균형평가(Biorescue)' '보행분석검사(Gait analysis)'를 받았다. 검사를 마친 의사는 오씨에게 "어깨 높이가 불균형했으며, 목도 심하게 기울어진 상태였다"며 "척추나 골반의 미세한 체형 변형은 X-ray 검사로 확인하기 어려워 잡아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증 부르는 체형 불균형, 일반 검사로 알기 어려워

근골격계 불균형으로 체형이 비뚤어져 있으면 몸에 통증이 곧잘 생긴다. 근육이 긴장하거나, 특정 부위만 발달해 무의식적으로 한 쪽만 힘을 과도하게 주기 때문이다. 차움 신경근골격센터 김덕영 교수(재활의학과 전문의)는 "질병이 아닌데도 근골격계 통증이 있다면 특정 부위에 문제가 있다고만 생각할 게 아니라, 잘못된 자세나 습관에 따른 체형 불균형을 의심해보는 게 좋다"며 "위나 대장을 검사하는 것처럼 근골격계도 검진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체형 불균형은 X-ray 검사로 확인이 잘 안 된다. X-ray 검사는 뼈 상태는 확인할 수 있지만 미묘하게 비뚤어진 관절의 각도나 신체 상태 등을 세세하게 찾아내기 어렵다. 이때 필요한 게 전신 근골격을 확인하는 척추구조분석검사·균형평가·보행검사이다. 척추구조분석검사는 할로겐 램프 빛을 이용해, 척추 전체를 4차원으로 분석·진단하는 검사다. 척추 마디마디의 각도나 어깨와 골반의 기울기, 무릎 높이나 벌어지는 각도, 관절 변형 정도 등을 그래픽으로 보여준다. 때문에 손쉽게 체형 불균형을 확인할 수 있다. 균형평가는 특수 발판을 포함한 특정 기구를 이용한 검사다. 특수 발판 위에 사람이 올라가면, 발 특정 부분에 체중이 얼마나, 어떻게 실리는지 평가해준다. 자신이 서 있거나 걸을 때 발에 체중을 올바르게 싣는지 알 수 있다. 보행분석검사는 트레드밀처럼 생겼는데, 걸으면 자신의 걸음걸이 모양을 그림이나 수치로 보여준다. 걸었을 때 왼발과 오른발 각도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두 발의 압력은 얼마나 차이나는지, 보행 패턴은 어떤지 보여준다.

◇한쪽 발목만 잘 삐거나, 발 굳은살 위치 다르면 의심

체형 불균형 상태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있다면 척추구조분석검사·군형평가·보행검사 등을 받아볼만하다. 체형 불균형을 의심할만한 주요 증상은 ▲양발의 굳은살 위치나 정도가 다르다 ▲한쪽 발목만 자꾸 다치거나 삔다 ▲앉거나 일어날 때 무릎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있다 ▲항상 어깨와 목이 뻐근하고 피곤하면 두통이 생긴다 ▲한쪽 등이 다른쪽에 비해 더 튀어나왔다 ▲피곤하면 종아리가 붓고, 밤에 쥐가 난다 ▲평소 옷이 한쪽 방향으로 돌아간다 ▲한쪽 신발 바닥만 유독 닳는다 등이다. 김덕영 교수는 "한 번쯤 체형 불균형 검사를 해 보고, 자신의 자세를 점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차움 신경근골격센터 '바디 밸런스 검진' 가능

국내에서 첨단 장비를 통해 체형 불균형을 자세히 진단하는 병원은 아직 많지 않다. 차움 신경근골격센터에서는 '바디 밸런스 검진'을 도입해 수검자들의 근골격계 문제와 체형 불균형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 바디 밸런스 검진에는 총 90~ 120분이 걸린다. 정형외과·재활의학과 전문의, 물리치료사, 운동관리사가 한 팀이 돼 개인을 관리한다. 척추구조분석검사, 균형평가, 보행분석검사, 홀스파인 X-ray(목에서부터 골반까지 척추 전체를 촬영하는 검사), 인바디 검사 등을 통해 근골격계 상태를 상세히 진단한다.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 관리 처방도 받을 수 있다. 질병이 발견되면 해당 질병 치료도 함께 진행한다.


신체 불균형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1. 양발의 굳은살 위치 및 정도가 다르다.
2. 발바닥에 굳은살이 잘 생기고 아프다.
3. 한쪽 발목만 반복적으로 삐끗한다.
4. 신발이 한쪽 방향만 혹은 특정 부위 바닥만 많이 닳아 있다.
5. 걷거나 앉았다 일어설 때 무릎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있다.
6. 항상 어깨와 목이 뻐근하고 피로, 스트레스 상황에서 두통이 생긴다.
7. 한쪽 등이 다른 쪽에 비해 더 튀어나왔다.
8. 피곤하면 늘 종아리가 붓고, 밤에 쥐가 난다.
※3개 이상에 해당하면 신체 불균형을 의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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