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만성피로, 무턱대고 보양식 먹다간 오히려 毒

  •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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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12 09:40 | 수정 : 2018.06.12 09:41

    환자의 영양 상태를 진료하는 모습
    만성피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의 영양 상태를 파악해 필요한 영양소를 채워줘야한다. /사진=마음편한유외과
    만성적인 피로는 현대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지난 3월 국내 한 업체에서 직장인 104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9명이 '현재 질병을 앓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이 겪고 있는 질병으로는 '만성피로(64.5%,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피로감이 생기면 주말에 잠을 몰아 자거나, 몸에 좋은 보양식 등을 챙겨먹어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원인모를 피로감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로감이 아닌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만일 심한 피로감과 함께 기억력이나 집중력이 감소하고, 평소와 다른 두통이 느껴지는 경우, 자고 일어나도 상쾌하지 않은 경우, 평소보다 힘든 일을 한 뒤 피로감이 하루 이상 지속될 경우, 인후통이나 근육통, 다발성 관절통 등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6개월 이상 나타나면 만성피로증후군일 수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해야 한다. 개인마다 다르지만, 성인을 기준으로 하루 6~8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일에 야근 등으로 잠을 적게 잤다고 해서 주말에 몰아서 자면 신체리듬이 깨져 만성피로가 오히려 심해질 수 있으므로 삼간다. 휴식을 취할때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을 사용하는 것 보다는 눈을 감고 명상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만성피로 개선을 위해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마음편한유외과 조준호 원장은 "만성피로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에 좋다는 음식을 과하게 챙겨 먹거나, 영양제를 하루에 종류별로 40알 가까이 먹는 사람도 있다"며 "이렇게 장에 부담을 주는 식습관은 장내 미생물 균형을 깨트리고, 이로 인해 장 점막이 손상되면서 장 내부에 있는 염증 대사물질이나 독소가 몸 전체로 퍼져나가게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조 원장은 "전신으로 퍼져나간 독성 물질을 회복하기 위해 몸에서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고, 결국 만성 피로가 더 악화될 수 있다"며 "모발미네랄중금속 검사나 소변유기산 대사균형검사 등을 통해 체내 영양소와 에너지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해 자신의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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