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는 '행주' 때문에 식중독이?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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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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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11 16:22 | 수정 : 2018.06.11 16:27

    행주로 부엌을 닦는 모습
    식탁과 주방을 깨끗이 청소하는 행주가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사진=헬스조선DB

    식탁이나 주방에 항상 걸려 있는 행주가 식중독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모리셔스 대학 연구팀은 한 달 사용한 행주 100개를 모아 증식한 세균의 종류와 양을 분석했다. 그 결과 총 49개의 행주에서 심각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이 발견됐다. 36.7%에서는 대장균이, 14.3%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왔다. 연구팀은 행주에서 발견된 세균 수에 따른 가족 구성원이나 선호하는 식사방법, 행주의 사용용도도 분석했다. 그 결과, ▲가족 구성원이 많을수록 ▲아이가 많을수록 ▲사회적·경제적 지위가 낮을수록 ▲채식보다 육식을 선호하는 집일수록 ▲행주가 축축할수록 ▲행주를 다용도(기구를 닦을 때, 손의 물기를 닦을 때, 뜨거운 냄비를 옮길 때 등)로 사용할수록 세균의 양이 증가했다. 연구팀은 고기나 생선을 선호하는 경우 손질하는 과정에서 대장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수가 증가한다고 봤다. 연구팀은 “행주를 젖은 채로 놓아두거나 여러 번 사용하면 세균이 쉽게 번식한다”며 “어린이와 노인이 있는 가족은 주방 위생에 더 철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사용하기 전 바짝 말려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6월 7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미국미생물학회 연례 학술대회(Annual meeting of the American Society for Microbiology)’에서 발표됐다.

    행주를 위생적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물티슈처럼 뽑아 쓰는 일회용 행주를 사용하는 게 도움된다. 빨아 쓰는 행주를 쓴다면 수시로 삶고(100도 이상 끓는 물에 10분 이상) 햇빛에 건조해야 한다. 전자레인지에 넣고 2분만 돌려도 행주의 세균을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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