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조기 진단 가능해지나… 어릴 때 동공수축 빨라

입력 2018.05.08 11:32

어린이 시력검사
어렸을 때 동공이 빛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면 커서 자폐증을 진단받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조선일보DB

어렸을 때 동공이 빛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면, 커서 자폐증을 진단받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폐증은 사회 기술, 언어, 의사소통의 발달 등이 지연되거나 비정상적인 기능을 보이는 발달장애의 일종이다. 따라서 자폐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세계에 갇히거나 소통을 단절한 채 사회적 관계 형성이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보인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교 연구팀은 생후 9~10개월 아기 187명의 동공 반사를 조사했다. 그리고 3년 동안의 추적연구를 통해 3세가 됐을 때 자폐증을 진단했다. 그 결과 3세에 자폐증을 진단 받은 아기들은 그렇지 않은 아기들보다 동궁 수축이 더 빠르고 수축하는 정도도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공이 더 많이 수축할수록 자폐증 증상의 정도 또한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동공수축’이라는 과정이 우리 몸의 감각 인지 과정을 평가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망막에 닿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동공반사 기능은 우리 몸이 행하는 가장 기본적인 통제 시스템이기 때문에 발달장애의 일종인 자폐증과의 연관 지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또한 실제 자폐아의 경우 동공수축 정도가 매우 작고 느렸기 때문에 이를 자폐증의 조기 증상으로 보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현재 자폐증을 2~3세 이전에 미리 진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이 연구를 바탕으로 자폐증의 조기 증상을 설정하고 미리 진단해 치료하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확한 기준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정교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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