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병엔 담배가 毒인데… 흡연율 더 높다

입력 2018.04.27 06:18

전자담배도 유해, 금연 필수

만성질환자의 흡연율이 전체 남성의 흡연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하는 지역건강통계 최신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을 진단 받은 남성의 31.7%가, 당뇨병을 진단 받은 남성의 36%가 흡연한다. 이는 전체 남성의 흡연율(30.1%)보다도 높다.

고혈압·당뇨병 등을 앓는 만성질환자들은 금연을 해야 한다. 흡연이 혈관을 직접적으로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고혈압 환자가 흡연하면 혈액순환장애나 동맥경화증이 유발돼 관상동맥질환·뇌경색·말초혈관질환·급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뇌허혈성 뇌졸중, 만성 콩팥병 위험이 올라간다고 알려져 있다.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김우식 교수는 "궐련형 전자담배도 마찬가지"라며 "니코틴이 중독뿐 아니라 혈압 상승, 혈관 수축 등에도 관여해 만성질환자의 심장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최근, 니코틴만 든 전자담배의 증기만으로도 쥐의 혈관 기능이 60% 저하됐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당뇨병 환자가 금연하면 계속 흡연하는 환자 대비 사망 위험이 32% 줄고, 고혈압 환자가 금연하면 심장돌연사·급성심근경색 등의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서 만성질환을 진단 받았다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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