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비만도 ‘지방간’ 확률 높인다"

입력 2018.04.05 11:00

아동비만
8세 미만의 비만이 아이들의 간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사진=조선일보DB

8세 미만의 비만일지라도 간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컬림비아대학교 연구팀은 635명의 아이를 대상으로 ALT 수치(간세포 내에 많이 함유된 효소로 지방간 등과 같이 간 질환이 발생하면 간이 손상되어 수치가 증가함)와 비만의 관계에 대해 추적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평균 나이 3.2세를 아동기 초기라고 설정한 후 체중, 신장, 피부 두께, 허리둘레 및 엉덩이둘레를 측정했다. 그리고 약 4년 후인 평균 7.7세를 아동기 중기라고 보고 위의 지표들을 다시 한번 측정했다. 혈액 채취도 병행됐는데, 이를 통해 ALT 수치를 분석하고자 했다.

이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아동기 중기에 도달했을 때 23%의 아동에게서 ALT 수치 상승이 관찰됐다. 하지만 아동기 초기에 비만이었거나 중기로 넘어오면 체중이 과도하게 증가해 비만이 된 경우, 허리둘레가 10cm 늘어날 때마다 ALT 수치가 상승할 확률은 2배 가까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동기 중기에 비만인 경우 35%에서 ALT 수치 상승이 관찰됐지만, 정상 체중일 경우 확률은 20%로 낮아졌다.

연구팀은 “최근 아동 비만이 증가함에 따라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앓는 어린이가 늘어나고 있다”며 “비만은 당뇨나 대사성 질환의 주요 원인이지만 심각한 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부모들이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만에서 벗어나는 것이 어린 시절부터 지방간과 같은 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소아과학 저널(Journal of Pediatric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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