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먹고 난 후 '보이차'를 마셔야 하는 이유

입력 2018.02.23 15:49

하얀찻잔 속 차
중식과 함께 제공되는 보이차와 자스민차는 지질의 축적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사진=헬스조선DB

짜장면이나 탕수육 등을 먹으러 중식당에 가면 왜 따뜻한 보이차나 자스민차를 내주는 걸까? 그저 중국을 대표하는 차(茶)이기 때문일까? 아니다. 보이차와 자스민차를 내주는 데는 건강학적인 이유가 있다. 중식에는 기름을 사용해 튀기고 볶는 음식이 많다. 예를 들어 짜장면 한 그릇에는 20g 정도의 지질이 포함돼 있다. 하루 평균 성인의 지방 적절 섭취량이 2400kcal 기준 40~80g이라고 본다면 상대적으로 많은 양을 한 번에 섭취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기름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배출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음료로 보이차와 자스민차가 선택됐다고 할 수 있다. 

◇보이차의 ‘갈산’
보이차는 지방의 흡수를 저해시키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갈산’이라는 성분을 가지고 있다. 갈산은 지방의 흡수와 분해를 돕는 효소인 리파아제의 활동을 방해한다. 따라서 지질이 흡수되지 못하고 몸 밖으로 배출돼 체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지한다. 2011년 미국 영양연구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이러한 보이차의 체지방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비만한 성인 18명이 12주간 매일 보이차 추출물 1g과 1800kcal의 음식을 섭취한 결과, 내장지방이 평균 8.7% 감소했다. 반면 섭취하지 않은 그룹은 내장지방이 4.3% 증가했다. 또한, 영양연구학회의 다른 연구 결과에 의하면 보이차는 혈관에 쌓이면서 혈액의 흐름을 막는 LDL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보이차 추출물을 마신 그룹의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11.7% 감소했고 마시지 않은 그룹의 경우 8.5% 감소했다.

◇자스민차의 ‘카테킨’
자스민차의 경우 ‘카테킨’ 성분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지방을 분해해준다. ‘카테킨’은 차의 떫은맛을 내는 성분이다. 일본 학술지 'BioScience & Industry'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카테킨은 주요 장기의 지질대사 중 특히 간에서 지방산화 관련 유전자를 활성화해 체지방 축적을 감소시켰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카테킨에 생리활성기능 2등급을 부여하여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인정했다. 실제로 2012년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에 실린 연구에서 자스민차의 효능이 검증됐다. 비만인 여성들에게 12주 동안 저녁 후 매일 카테킨 함유(540mg/350mL) 음료를 섭취하게 했는데 총 혈중 콜레스테롤이 20.75mg/dl 감소하는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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