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딸꾹질'…복압 높여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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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11 17:19

    여성의 목
    딸꾹질이 이틀동안 지속되면 난치성 딸꾹질일 수 있다. 사진-헬스조선DB

    한번 시작된 딸꾹질이 멈추지 않아서 고생해본 경험 한두번씩은 있을 것이다. 딸꾹질은 가슴과 배 사이의 횡경막이 놀랄 경우 경련이 일어나 갑자기 움츠러들고 공기를 빨아들이면서 딸꾹하고 소리가 나는 현상이다. 딸꾹질은 성인에 비해 미숙아나 신생아에게 더 흔하다. 성인이 되면서 딸꾹질의 빈도는 줄어들지만,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딸꾹질은 성인 중 특히 남성에게 더 흔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딸꾹질을 하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과음이나 과식한 경우 혹은 사래가 걸리거나 놀란 경우 신경자극에 의해 발생한다. 탄산음료, 공기 삼킴과 급격한 기온 변화(더울 때 찬 음료를 마시거나 찬 샤워를 할 경우), 감정이 고양된 상태(흥분, 스트레스, 웃음)에도 딸꾹질을 할 수 있다.

    보통 딸꾹질은 20~30분 내로 호전되지만, 오랫동안 지속될 수 경우엔 '난치성 딸꾹질'을 의심해야 한다. 난치성 딸꾹질은 딸꾹질이 48시간 이상 지속되는 특징을 보인다. 다른 말로는 병적 딸꾹질이라고 하기도 한다. 또한 흔치는 않지만, 멈추지 않는 딸꾹질과 연관이 큰 질환은 중추말초신경성 종양, 뇌경색, 뇌출혈, 뇌진탕, 갑상선종, 목의 종양, 고막의 자극, 심근경색, 폐렴, 기관지염, 천식, 식도염, 위염, 위암, 췌장염, 췌장암, 간질환 등이다.

    질환에 의한 딸꾹질이 아니라면, 몇가지 방법으로 딸꾹질을 멈출 수 있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음식을 먹거나 숨을 참는거다. 또 혀를 당기거나 입천장을 간지럽게 하는 등 기관지에 자극을 주거나 재채기를 일부러 하는 방법도 있다. 운동을 해서 숨이 차게 하는 방법에는 계단을 가볍게 오르내리는 것이 그 예이다. 양 무릎을 가슴에 붙여서 횡경막을 자극하거나 위의 팽창을 감소시키기 위해 트림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누군가에 의해 깜짝 놀라면 미주신경이 자극돼 억제에 효과적일 수 있다. 이밖에 찬물 마시기, 얼음 씹어 먹기, 각설탕 삼키기, 레몬 먹기도 딸꾹질을 멈추는 방법이다.  설탕 한스푼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영국의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최고 6주 동안 딸꾹질이 멈추지 않았던 20명에게 설탕 한 스푼을 입안에 넣고 꿀꺽 삼키게 했더니 이 중 19명이 딸꾹질을 멈췄다. 연구팀은 "이 방법을 한 번 시행한 후 딸꾹질이 멈추지 않을 땐 2분 간격으로 하루 3번까지 반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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