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아프고, 콧물나는 초기감기 앓는다면… "茶 챙겨 드세요"

입력 2018.01.03 10:08

차 따르는 모습
초기 감기로 목이 아프고 머리가 띵할 때는 차를 마시는 게 좋다. 사진-헬스조선DB

한동안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다가 최근 들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목 통증과 콧물 같은 감기 증상을 보이는 이들이 많다. 초기 감기에는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게 좋다.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야 호흡기에 생긴 열을 내려 염증을 가라앉히고, 호흡기가 촉촉해져 또 다른 병원균의 침투를 막기 때문이다. 그저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도 좋지만, 감기 완화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들어 있는 차(茶)를 마시는 것도 효과적이다. 차는 수분도 보충하면서 차에 있는 건강 성분도 같이 섭취할 수 있다.

◇모과차와 유자차
모과차와 유자차는 맛과 향이 좋아 감기 예방을 위해서가 아니라도 인기 있는 차다. 유자나 모과는 10월 말에서 11월에 수확하는데, 이를 구매해 유자는 씨를 빼고 껍질째 채를 썰어 소독한 유리병에 설탕과 1:1 비율로 섞어 밀봉하면 된다. 이를 3개월 이상 숙성시킨 뒤 뜨거운 물에 섞으면 유자차가 된다. 모과는 얇게 나박썰기를 해, 유자차와 같은 방식으로 차를 만들어 마시면 된다.

◇감잎차
감잎에는 사과의 30배에 달하는 비타민C가 함유돼 있다. 따라서 평소 감잎을 이용해 차를 끓여 마시면 효과적인 감기 예방하는 방법이 된다. 감잎차는 물을 끓인 뒤 80~90℃ 정도로 식힌 다음, 물 1컵에 적당량의 찻잎을 넣어 2~3분 우려낸 뒤 마시면 된다. 감잎차는 재탕했을 때 비타민C 함량이 가장 많으므로 2~3번 재탕해 마시는 것이 좋다. 감잎차를 미리 끓여 놓고 생수처럼 마시게 하는 것도 감기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다. 감잎차를 물 1ℓ당 10g 정도 타는 것이 적당하다.

◇매실차
매실차에는 구연산·사과산 등 유기산이 많이 함유돼있어 피로회복·소화·해열 작용이 뛰어나다. 매실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항아리나 병을 소독한 뒤 완전히 말리고 매실과 설탕을 1:1 비율로 넣고 뚜껑을 닫는다. 항아리의 경우 날파리가 생길 수 있으므로 한지나 비닐로 밀봉하면 된다. 설탕이 녹기 시작하면 한 번씩 휘저어 설탕이 녹아내려 굳지 않게 해야 한다. 이 과정을 2~3번 정도 해주면 된다. 3개월 정도 지나면 매실과 청을 분리해 먹을 수 있는데, 매실청을 물과 5:1로 희석해 먹으면 감기 예방에 좋다.

◇도라지차
쓰고 매운 맛의 도라지에는 사포닌이 풍부해 기관지의 점액 분비를 촉진, 기침을 완화시킨다. 평소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기침·가래가 많은 사람,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같은 만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수시로 마시면 좋다. 물 1L에 도라지 10g을 넣고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 20분간 더 끓여야 한다.

◇맥문동차
맥문동은 호흡기에 좋은 대표적인 한약재이다. 폐와 기관지는 건조하면 병이 잘 생기는데 맥문동은 호흡기의 진액을 보충해주는 효과가 있다. 오래된 기침, 잔기침, 마른기침에 좋다. 물 1L에 맥문동 10g을 넣고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30분간 더 끓인다.

◇파뿌리차
파뿌리는 맵고 열성이 강해 몸을 따뜻하게 한다. 감기 초기에 오한이 있고 콧물·재채기가 시작될 때 마시면 좋다. 맛이 강하고 자극적이므로 평소 위산 과다나 위궤양이 있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파뿌리를 깨끗이 씻어 말린 후 물 1L에 파뿌리 10g을 넣고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10분간 더 끓여 먹는다. 너무 오래 끓이면 매운 맛이 달아나 약성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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