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척추 모양이 달라진다? 연령별 척추변형 질환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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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24 10:11

    허리 아파하는 여성
    60대 이상이 되면 척추가 뒤로 굽어서 몸이 앞으로 구부러지는 척추후만증이 오기 쉬워서 주의해야 한다. 사진-헬스조선DB

    척추는 위로는 머리를 받치고 아래로는 골반과 연결돼 중심축을 이루며 신체를 지지하고 평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척추의 정상적인 형태는 앞에서 보았을 때 일자 형태를, 옆면에서 보았을 때 ‘S'자 형태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에 의해 척추의 모양이 변하는 ’척추 변형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척추변형 질환은 신체의 균형을 무너트리고 이로 인해 통증과 2차 질환까지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척추 변형 질환은 ▲척추 측만증 ▲척추 전만증 ▲척추 후만증 등으로 나뉘는데 각각 원인과 연령층이 다르다. 연령별 많이 발생하는 척추변형 질환에 대해 인천나누리병원 척추센터 김진욱 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10대 성장기 청소년 ‘척추측만증’ 생길 수 있어
    척추측만증은 정면에서 봤을 때 일자 형태를 이뤄야할 척추가 ‘S’자로 휘어져 척추 특정 부위에 충격과 하중이 집중되고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자료(2016년 기준)에 따르면, 척추측만증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 중 10~20대 비율이 전체 환자에서 약 60%를 차지했다. 특히, 성장기인 10대의 경우 약 44%를 기록해 가장 많은 환자수를 나타냈다. 척추측만증은 사춘기가 시작되는 10대 전후 발생하고 키가 크는 동안 척추도 함께 휜다.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이 대부분이고 평소 잘못된 자세나 무거운 가방을 메고 다니는 등 생활습관의 영향을 받는다.
    인천나누리병원 척추센터 김진욱 병원장은 “척추측만증은 성장기에 외형상, 검사상 이상만 나타나다가 성장이 끝나면 목, 어깨, 허리통증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 디스크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며 “성장기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초기 질환 발견이 중요하고, 성장이 끝나기 전 보조기, 재활운동 등을 통해 휘어진 척추를 바로잡는 교정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30~50대 직장인 ‘척추전만증’ 주의해야
    척추전만증은 앞으로 볼록하게 척추가 굽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척추전만증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 중 30~50대의 비율이 전체 환자에서 약 58%를 차지했다. 척추전만증은 장시간 앉아있는 사무직 근로자의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 등에 원인이 있다. 또, 복부비만이 심하거나 임신 후 복부의 하중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상체를 뒤로 젖히는 자세 등이 원인이 될 수 도 있다. 척추전만증은 요통의 원인이 되고 장기간 지속되면 디스크 질환을 유발 할 수 도 있다.

    60대 이상 노년층 ‘척추후만증’ 유념
    척추후만증은 척추가 뒤로 굽어 몸이 앞으로 구부러지게 되면서 통증이 생기고 보행이 힘든 질환이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전체 환자 중 60대 이상이 약 45%의 비중을 보였다. 특히, 60~70대 여성이 전체 약 31%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척추후만증은 폐경 후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 압박골절, 디스크의 두께가 얇아지는 퇴행성 디스크 변성, 그리고 척추주변 근육과 인대의 약화 등으로 생기는 질환이다. 등과 허리를 구부린 상태와 바닥에 앉아서 한 자세로 장시간 일을 하는 등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자주 발생한다. 인천나누리병원 김진욱 병원장은 “척추변형 질환은 연령별로 나뉠 수 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상황에 따라 전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다”라며 “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이 필수적이며 바른 자세 유지, 규칙적인 운동, 올바른 식습관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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