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주변 뼈 부러지는 '안와골절'… 코 풀면 큰일?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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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12 09:53

    화창한 날씨를 맞아 야구, 축구, 테니스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런데 이때 공에 맞거나 다른 사람과 부딪히면서 '안와골절'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안와골절은 안구와 눈 속 근육을 보호하는 '안와골'이 부러지는 것이다. 안와골은 우리 몸에서 가장 얇은 뼈로 매우 얇고 섬세해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된다.

    안와골절이 생기면 ▲눈꺼풀이 붓고 ▲​결막 출혈이 생기고 ▲​물체가 둘로 보이고 ▲​콧방울, 윗입술, 잇몸, 치아에 감각 이상이 생기고 ▲​코피가 나는 등의 증상이 생긴다. 단순 골절과 달리 눈의 근육이나 시신경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실명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얼굴에 외상을 입은 후 메스꺼움을 느끼고 구토, 감각 이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상계백병원 성형외과 최영웅 교수는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입을 벌리지 못해 음식을 먹지 못하거나 안면비대칭, 축농증, 시력 저하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며 "의심 증상이 생기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와골절은 CT 촬영(안와 전산화단층촬영)을 통해 쉽게 진단 가능하다. 골절 정도가 심하지 않거나, 안구증상 (물체가 둘로 보이는 것, 안구운동제한 등)이 없다면 특별한 치료 없이 관찰하면서 부종을 가라앉히기 위해 얼음찜질을 하고 항생제, 소염제 등을 처방한다. 멍은 2~3주가 지나면 대개 저절로 사라진다. 안와골절의 정도가 심해 안구함몰 위험이 있거나, 안구를 움직이는 근육이 손상됐거나, 복시가 심해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을 한다. 합병증을 막기 위해 10~14일 이내에 부종이 가라앉았을 때 수술을 진행한다. 단, 눈물길이 찢어졌거나 안구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응급수술을 한다. 외상 초기에 복시가 심한 경우, 소아의 경우 구토 증상이 동반되면 빨리 수술한다. 수술은 골절된 파편을 제거하고 인공보형물로 안와를 재건하는 식이다. 회복 기간은 2개월 정도다.

    <안와골절 의심 시 응급처치 방법>
    1. 안대착용하기

    - 다친 부위의 눈을 뜨지 않도록 안대 착용 후 응급실을 방문한다.
    2. 지혈하기
    - 눈에 출혈이 있을 경우 만지거나 함부로 지혈하지 말고 깨끗한 수건 등으로 살짝 덮은 후 응급실을 방문한다.
    3. 코 풀지 않기

    - 눈을 둘러싸고 있는 뼈는 코와 연결되어 있어 코를 풀면 골절된 부위를 통해 공기가 안구 내부로 들어가 눈이 부풀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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