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안와골절' 수술받는다… 얼마나 심각하길래?

입력 2023.01.25 17:09

허지웅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이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게 됐다. 안와골은 눈이 들어있는 공간의 골격과 바닥을 구성하는 뼈로,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다./사진=허지웅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이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는다. 허지웅은 어제(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욕실을 나오다가 미끄러지면서 문턱 앞의 방바닥에 왼쪽 얼굴을 찍었다"며 "눈, 코, 이는 다치지 않았다만, 안와골절 진단을 받고 이번 주 수술을 예약했다"고 밝혔다. 안와골절은 어떤 질환일까?

안와골절은 안와골이 부러진 것을 말한다. 안와골은 눈이 들어있는 공간의 골격과 바닥을 구성하는 뼈로, 충격으로부터 안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안와골 가장자리인 상벽·외벽은 뼈가 단단해 골절되기 어렵지만, 비교적 얇은 하벽·내벽은 벽에 부딪히거나 날아오는 물체에 맞는 등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다.

안와골절은 발생해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가끔 ▲구토 ▲코피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눈꺼풀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충격이 가해진 순간 외에는 대부분 큰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따라서 눈 주위에 부상을 입었다면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CT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검사 후 안와골절 정도가 심하지 않고 눈 기능에 문제가 없다면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 부종을 가라앉히기 위해 얼음찜질을 하거나 항생제·스테로이드를 처방하는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눈 주위 멍이 사라지며 상태가 나아진다.

하지만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눈을 움직이기 어렵다면 안와골이 눈 주변 근육에 끼여 수술을 해야 할 수 있다. 또 골절 부위가 안구 주변 조직에 밀려들어가 안구가 함몰될 위험이 커진 경우도 수술이 필요하다. 이때는 안와골절 발생 후 2주 이내에 치료해야 한다. 2주 이상 내버려두면 안와조직이 변형된 위치에서 굳어져 수술이 어려울 뿐 아니라 예후도 나빠진다. 눈꺼풀과 눈 주변이 심하게 부은 상태라면, 부기가 빠진 후 수술에 들어간다. 지난해 11월 축구선수 손흥민도 월드컵 출전에 앞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심한 부기를 뺀 후 수술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안와골절이 의심되는 상황이거나 안와골절을 진단받았다면 코를 강하게 풀지 말아야 한다. 눈 주위 뼈는 코와 연결돼 있다. 코를 푸는 과정에서 공기가 안와 내부로 들어가 눈이 부풀어 오를 수 있고, 수술이나 경과를 관찰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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