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D 한방 치료 효과
영동한의원, 美 학회서 연구 발표
"녹용·녹각교 등 35가지 약재 사용 기침·가래·숨찬 증상 크게 완화"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COPD는 국내 사망 원인 7위 질환으로 병이 진행될수록 점차 호흡이 어려워지고, 말기로 진행되면 보통 1~2년 내에 사망한다"며 "COPD에 의해 기침이나 호흡곤란 증상이 생겨도 노화나 감기 등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씨처럼 말기까지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COPD 환자 10명 중 8명은 60대 이상
COPD는 흡연이나 대기오염 등에 의해 폐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긴 상태로 전 세계 사망 원인 3위 질환이다(세계보건기구).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COPD 환자 10명 중 8명이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COPD 환자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70대가 35%(8만1000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5%(5만8000명), 80세 이상이 20.2% (4만6000명)로 전체 환자의 80.2%가 60세 이상이었다(2015년 기준).
전문가들은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COPD가 잘 생기는 주요 원인으로 '흡연'을 지목한다. 담배를 통해 체내로 들어오는 발암물질과 4000가지의 유해물질이 폐에 염증을 유발하는데, 우리나라 남성의 경우 과거부터 흡연율이 높고 나이가 들수록 흡연 기간이 길어져 COPD 발생이 높다는 것이다.
◇영동한의원 개발 한약재, COPD 증상 개선 효과
이미 COPD가 진행됐다면 폐 기능이 더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담배연기·미세 먼지 등 독성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해야한다. 이와 함께 폐 기능이 나빠지지 않도록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최근 한방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월 미국 맨하탄에서 열린 '세계 통합의학심포지움'에서 김남선 원장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김 원장이 직접 개발한 '김씨 녹용 영동탕'과 '김씨 공심단'이 COPD 증상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 녹용 영동탕의 주 원료인 녹용은 기관지 근육의 탄력을 회복하고 염증과 부종 제거에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호흡기 면역력을 높여주는 녹각교·홍화자·토사자 등 35가지 약재가 들어있다. 김씨 공심단은 심장 강화와 심혈관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사향·당귀·녹용·산수유 등이 들어있다.
김남선 원장은 "한방에서는 폐와 심장을 부모 형제 장기로 보는데, COPD 환자는 폐 기능 저하로 심장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심장 질환 발생 위험이 크다"며 "폐 기능을 향상시키는 한약재와 심장 기능을 돌보는 한약재를 동시에 사용해 치료해야 실질적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남선 원장이 2016년 6월부터 2017년 1월까지 COPD와 심장 질환을 동시에 겪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김씨 녹용 영동탕과 김씨 공심단을 7개월간 동시에 복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환자들의 기침·가래·숨찬 증상·가슴 통증 등이 약을 복용하기 전 평균 1점(10점 만점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증상이 심함)에서 약 복용 후 기침 8.6점·가래 7.9점·숨찬 증상 7.7점·가슴 통증 5.0점으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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