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한 '편의점 음식', 건강하게 먹는 비법

입력 2017.09.08 11:03

소시지
편의점 음식을 사 먹을 때 비빔갑 같은 채소 비율이 높은 음식을 택하는 게 좋다/사진=헬스조선 DB

편의점에서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최근 한 기관의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그 가장 큰 이유가 ‘편리성 및 가성비(46%)’였고 그 뒤로 ‘건강과 영양(37%)’, ​‘새로운 경험 및 성취감(10%)’​ 순이었다. 간편식으로 삼계탕 등 건강식이 대거 출시됐을 뿐 아니라 편의점 음식을 조합해 하나의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 일명 '편의점 레시피'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편의점 간편식을 이요한 가장 인기 있는 레시피는 스파게티 컵라면, 인스턴트 떡볶이, 프랑크 소시지, 스트링치즈를 조합한 것(A 정식)이다. 매운맛으로 유명한 면을 활용해 만든 볶음밥(B 정식)도 인기가 좋다.

문제는 영양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365mc 식이영양위원회가 오늘(8일) 발표한 ‘편의점 인기 레시피 영양분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체로 고열량이거나 나트륨 함량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섭취 권고량(2000mg)을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A 정식의 경우 섭취 열량이 1400kcal 이상이다. 이는 19세 이상 성인 여성의 하루 섭취 권장량(2100kcal)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면과 떡 등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높아 체중 증가 요인이 될 수 있다. 나트륨도 하루 권장량의 2배 이상(약4800mg)인 것으로 계산됐다. B 정식도 열량(약 800kcal)이 탄수화물, 단백질, 채소로 구성된 균형식(400kcal)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면과 밥으로 구성된 고탄수화물 식사일 뿐만 아니라 나트륨(약 1700mg)도 하루 권장량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65mc 식이영양위원회는 이 외에도 사람들이 자주 조합해 먹는 ‘편의점 레시피’가 영양분 섭취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365mc 식이영양위원회 김우준 위원장은 “인기를 끄는 편의점 음식 조합 레시피는 고열량인 데다 하루 권장량을 초과·육박하는 나트륨을 섭취하기 때문에 자주 먹을 경우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평소 잘 붓거나 염분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질병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편의점 음식이 무조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편의점 음식만으로도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영양학적으로도 균형 잡힌 조합 레시피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음식으로도 간편함+건강 조합 레시피 가능”

간편함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편의점 레시피는 어떻게 만들까? 365mc 식이영양위원회는 편의점 음식을 조합할 때 두부와 구운 달걀 등 단백질 섭취원을 주로 사용하고, 면이나 소시지는 뜨거운 물에 담가 염분을 제거하라고 말한다. 염분과 칼로리를 대폭 줄인 편의점용 건강식을 이용하거나, 비빔밥과 같은 채소 비율이 높은 음식을 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더불어 바나나, 키위 등 칼륨이 풍부한 과일을 후식으로 먹거나 고구마, 감자, 호박 등의 뿌리채소를 먹으면 체내 나트륨 배출 효과도 볼 수 있다.

김우준 위원장은 “조금만 신경 쓴다면 편의점 음식의 장점인 간편함과 맛, 저렴함 등과 함께 건강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며 “한 끼를 먹더라도 건강하게 영양소를 챙겨가며 먹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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