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줄줄 나 민망할 정도… '다한증' 치료 가능할까?

입력 2017.08.08 13:38

땀 닦는 남성
다한증은 생활습관개선·약물·연고·주사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사진=조선일보 DB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가 잦다. 그러나 기온이 그렇게 높지 않은데도 땀을 유독 많이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다한증 환자이다. 다한증은 손발·겨드랑이 등에 땀이 많이 나는 질환이다. 환자에게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준다. 다한증을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다한증은 증상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손발에 땀이 많이 나는 수족 다한증, 잘 때 땀이 많이 나는 도한증,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자한증, 유독 겨드랑이에 땀이 나는 액한증 등이 있다. 환자 스스로 불편할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불쾌감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다한증 환자는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크게 받기도 한다.

다한증은 온도나 긴장 상태 같은 외부환경을 인지하는 교감신경이 예민해져 생긴다. 이로 인해 온도가 높지 않아도 땀 분비를 유도하는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 물질이 많이 나와 땀이 많이 난다. 교감신경에 문제가 생기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인 영향을 크게 받는다. 실제로 다한증 환자의 25~50%에서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거나 몸속 장기가 좋지 않은 경우에도 다한증 증상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가 다한증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다한증은 약물·연고·보톡스 요법 등을 통해 치료한다. 땀을 분비하는 아세틸콜린을 억제하는 연고를 해당 부위에 바른다. 교감신경의 과도한 흥분을 차단하는 약물을 먹기도 한다. 그러나 약물은 구강건조·졸음 등의 부작용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보톡스 요법은 땀의 분비를 조절하는 교감신경절에 보톡스 주사를 놓는 방식이다. 다한증이 심하지 않으면 생활습관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나아질 수 있다. 특정 부위에서만 땀이 많이 난다면 전신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온몸에서 골고루 땀이 분비돼 땀의 분비가 정상화 된다. 커피·술을 적게 먹는 게 좋다. 이에 든 카페인과 알코올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땀의 분비를 늘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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