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헬시 푸드 맵
주거 밀집 지역인 서울 잠실에는 발길에 채일 만큼 무수히 많은 음식점이 있다. 이 중에서, 화려하지 않지만 좋은 재료를 써서 정직하게 음식을 만드는 곳을 찾았다. 잠실에서 찾은 건강 레스토랑 8곳.
윤스테이블
‘엄마 솜씨’가 느껴지는 이탈리아 음식
인공조미료 없이 생토마토를 10시간 동안 진하게 끓여내는 곳, ‘윤스테이블’은 건강함을 추구하며 요리하는 레스토랑이다. 고소하면서도 진한 맛이 특징인 토마토소스가 이곳의 가장 큰 매력. 직접 만든 토마토소스를 베이스로 해 각종 파스타를 조리한다. 무, 대파, 셀러리, 당근 등을 넣고 장시간 우려낸 채소 육수가 음식의 맛을 더한다. 새로 나온 메뉴는 로제 뇨끼. 강원도산 감자를 가져다 직접 뇨끼를 반죽한다. 뇨끼의 쫀득한 식감과 진한 로제 소스가 조화롭다. 직접 만든 리코타 치즈와 오래 졸인 블루베리 등을 듬뿍 얹은 블루베리 리코타 샐러드도 인기가 좋다.
메뉴 토마토 모짜렐라 파스타(1만3000원), 로제 뇨끼(1만5000원), 리코타치즈 블루베리 샐러드(1만8000원)
영업시간 월~일요일 정오~오후 10시
주소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212 갤러리아팰리스 지하1층
카터알망
유기농 재료와 깨끗한 조리환경이 포인트
건강한 음식을 만들려면 조리환경도 중요하다. 베이커리 ‘카터알망’에서는 유기농 밀가루 등 고급 식재료를 사용함은 물론, 조리환경의 위생을 철저히 챙긴다. 지하 공간이 아닌 지상 2층에 제빵실을 운영하는 이유다. 양과 시간이 딱 맞아떨어져야 제대로 된 빵이 나온다는 신념 아래, 0.1g의 오차도 없도록 정량을 재고 초단위·분단위로 시간을 재 빵을 정성스레 구워낸다. 이곳의 인기 아이템은 단연 라우겐 크루아상이다. 약간 짭쪼름한 맛이 나는 프레첼 빵에 쓰이는 반죽으로 크루아상을 구운 것.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이 매력적이다. 프레첼 빵 반죽으로 베이글을 만든 베이첼은 프레첼의 고향인 독일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제품.
메뉴 라우겐 크루아상(3300원), 베이첼(3500원), 말차베이첼(3500원)
영업시간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일요일 휴무
주소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119 파인애플상가 1층
오늘한밥
직접 도정한 쌀로 지은 건강한 덮밥
가게에서 직접 도정한 현미로 지은 밥상을 만날 수 있는 곳. ‘오늘한밥’은 건강한 한 끼 밥상을 위해서 한식의 기본인 쌀을 가장 중시한다. 매장 내 도정기계를 두고 그날그날 도정한 쌀로 밥을 짓는다. 된장찌개에는 도정할 때 나오는 쌀겨가루(미강가루)를 넣어, 맛도 영양도 풍부하다.
기본 메뉴는 덮밥이다. 엄나무, 구기자, 헛개나무 등 각종 재료를 넣고 만드는 간장이 덮밥 소스에 들어간다. 10가지가 넘는 덮밥 종류 중에서 인기 있는 것은 스테이크밥. 질 좋은 스테이크용 고기를 먹음직스럽게 구워서 올려 한 끼 식사로 든든하다. 전복 완도에서 공수해 온 전복을 채소와 함께 올린 전복밥도 있다.
메뉴 스테이크밥(1만2000원), 전복밥(1만7000원), 문어밥(9000원)
영업시간 월~일요일 오전 11시30분~오후 3시, 오후 5시30분~10시
주소 서울시 송파구 백제고분로41길 42-11 유성원룸텔 1층
정심#
오감을 자극하는 건강한 요리
조미료와 방부제 전혀 쓰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요리를 접할 수 있는 곳. ‘정심#’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듬뿍 사용한 지중해풍 요리를 선보인다. 음식 재료는 당일에 사서 당일에 소비하며, 소스도 직접 만든다.
인기 메뉴는 오징어통구이샐러드볶음밥. 강황이 들어가며 채소, 과일과 함께 볶은 밥 위에 삶은 뒤 다시 구운 통오징어를 올려 낸다. 기름을 안 쓰고 볶았기 때문에, 밥이 식어도 느끼하지 않다. 푸짐한 채소와 고기를 쌈에 싸먹는 ‘레몬입힌 바싹 불고기 쌈밥’도 인기다. 허브, 귤, 사과 등을 넣고 건조해서 말린 가루를 소스로 뿌려냈다.
메뉴 레몬입힌 바싹 불고기 쌈밥(1인 기준 1만2000원), 오징어통구이샐러드볶음밥(2인기준 2만4000원)
영업시간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예약제로 운영) / 일요일 휴무
주소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112 장미아파트 B상가 지하 21-2호
라라브레드
건강함을 담은 식빵과 잼의 만남
천연 잼과 갓 구운 식빵을 맛볼 수 있는 곳. ‘라라브레드’는 현대인에게 좀 더 건강한 빵을 선보이는 카페 겸 베이커리이다. 오픈 키친에서 막 구워지는 빵을 볼 수 있다. 물감 튜브 같은 케이스에 전남 보성에서 만든 수제 잼이 눈길을 끈다. 설탕, 색소를 첨가하지 않고 만든 잼은 사과당근, 녹차밀크, 블루베리 등 종류가 다양하다.
대표 메뉴인 토스트 세트를 선택하면 빵 두 쪽과 잼 여섯 종류, 버터, 꿀이 나온다. 든든한 식사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오픈 샌드위치도 좋은 선택이다. 바질리코타치즈, 아보카도, 구운 연어, 올리브 등이 듬뿍 올라간 아보카도 오픈 샌드위치가 인기다.
메뉴 잡곡식빵(5500원), 토스트세트(5000원), 아보카도 오픈 샌드위치(1만500원)
영업시간 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10시
주소 서울시 송파구 오금로16길 4
엣지브라운
호주산 유기농 밀가루 사용하는 베이커리
설탕 대신 코코넛 슈가를, 일반 밀가루 대신 호주산 유기농 밀가루를 고집하는 곳. 베이커리 ‘엣지브라운’에서는 각종 식빵을 굽는 식빵 전문 베이커리다. 식빵을 만들 때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밀가루인 만큼 가장 질 좋은 제품을 찾아 쓰고자 노력한다.
엣지브라운에서 파는 식빵 종류는 16가지에 달한다. 일반 우유식빵, 슈크림식빵, 호박고구마식빵, 피자식빵, 밤식빵 등 다양하다. 베스트 아이템은 밤이 풍부하게 들어간 밤식빵이다. 식빵에 발라 먹기 좋은 카야잼도 함께 판매한다. 두리안, 코코넛 등이 들어간 카야잼도 있다.
메뉴 우유식빵(4500원), 밤식빵(6000원), 피자식빵(6000원), 코코넛카야잼(6000원)
영업시간 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주소 서울시 송파구 석촌호수로 61 트리지움상가 지하1층
뉴질랜드 스토리
주문 즉시 조리되는 따끈한 수제 샌드위치
건강함을 담은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만날 수 있는 곳, ‘뉴질랜드 스토리’. 제과점에서 파는 차가운 샌드위치만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선 안 된다. 주문 즉시 조리가 이루어지는 따뜻한 샌드위치는 한 끼 식사로 훌륭하다. 아보카도로 만드는 과카몰리 등 샌드위치 속에 들어가는 소스까지 직접 수제로 만든다.
인기 메뉴는 크림마효 샌드위치. 우리밀 통밀식빵 사이에 닭가슴살, 시금치, 양파, 생바질, 수제 라임바질 크림소스가 들어갔다. 봄·여름 시즌에만 한정적으로 판매하는 과카몰리 댄스 샌드위치도 잘 나가는 품목. 통새우, 과카몰리, 양상추 등이 듬뿍 들었다.
메뉴 크림마효(9000원), 과카몰리 댄스(1만원)
영업시간 월~금요일 오전 10시30분~오후 10시 / 토·일요일 오전 10시30분~오후 4시, 오후 5시30분~오후 10시 / 화요일 휴무
주소 서울시 송파구 석촌호수로 268 경남레이크파크 113호
시래마루
자연건조 시래기로 지은 한 끼 밥상
좋은 식재료는 건강한 밥상의 기본이 된다. ‘시래마루’는 시래기(무청 말린 것)를 기본으로 하는 식당인 만큼 질 좋은 시래기를 고집한다. 강원도 강구군 해안면에서 나는 시래기를 가져다 쓴다. 그중에서도 하우스건조방식이 아닌, 황태처럼 야외에서 덕장을 마련해놓고 말리는 전통방식을 고수하는 자연건조 방식으로 말린 것만 취급한다.
인기 있는 메뉴는 3~4명이 왔을 때 먹기 좋은 시래마을 모듬세트. 시래기해물파전, 시래기탕, 시래기밥, 수육, 연잎밥, 샐러드, 후식까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시래기를 먹기 좋게 작게 썰어넣고 버섯과 함께 밥을 지은 시래기밥은 고소해서 아이들도 먹기에 좋다.
메뉴 시래마루 모듬세트(4만8000원), 들깨시래기탕+시래기밥(85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주소 서울시 송파구 송파대로49길 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