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이 보내는 위험 신호 4가지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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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28 14:14 | 수정 : 2017.06.28 14:14

    목각인형과 시계
    척추관협착증이 생기면 다리 전체가 아프지만 누우면 통증이 사라지는 특징이 있다/사진=서초21세기병원 제공

    허리디스크 못지않게 척추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 '척추관협착증'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 가운데 통로(척추관)가 좁아지는 병이다. 허리디스크 다음으로 흔한 척추질환이다. 서초21세기병원 배재성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대부분 노화로 인해 척추 관절에서 뼈가 자라거나,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디스크가 밀려 나와 좁아지는 게 원인"이라며 "50대 이상 환자가 많지만 최근엔 20~30대 젊은층에서도 많이 발병되고 있다”고 말했다.

    척추관협착증의 문제는 오랜 시간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중증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다. 배재성 원장은 “20여 년 꾸준히 운동한 60대 남성이 최근 체력이 떨어지고 다리가 무거워 오래 걷기 힘들어진 것을 단순 나이 탓으로 생각, 계속 참다가 끝내 MRI 촬영한 결과 척추관협착증인 것을 알게 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척추관협착증 초기에는 다리가 무겁거나 저린 느낌이 잘 생긴다. 이를 방치하면 점차 걸을 때 저린 증상이 심해지고 통증이 생겨 걷는 게 힘들어진다. 배재성 원장은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척추 신경으로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결국 신경에 손상이 오고 이는 마비 증상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다리 전체가 아프고 ▲​주로 걸을 때 다리가 아프며 누우면 아프지 않고 ▲​허리를 뒤로 젖히면 아프고 앞으로 굽히면 아프지 않고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리면 자유롭게 잘 올라가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 초기에는 척추 신경의 혈액순환을 돕는 약물치료와 신경 압박 부위 염증을 완화시키는 신경차단술 등 비수술적 치료를 한다. 약물치료나 신경차단술이 효과가 없는 단계에서는 신경성형술을 시도한다. 신경성형술은 문제가 되는 부위에 직접 약물을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국소마취 후 카테터(특수관)를 척추관 협착 부위에 넣은 후 신경 주변 염증 완화와 부종 제거에 효과 있는 약물을 투여한다. 배재성 원장은 “척추관협착증 환자 중 다리 감각이 둔화되고 힘이 빠지는 상황이라면 비수술적 치료보다는 신경 통로를 넓혀주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며 "오랫동안 신경 손상이 진행된 환자라면 이러한 수술적 치료로도 마비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려면 오래 허리를 숙이거나 앉아 있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틈틈이 허리를 펴고 스트레칭해야 한다. 배재성 원장은 “생활 속 바른 자세 관리와 함께 걷기,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과 허리 근육 운동을 꾸준히 하면 척추관절 퇴행을 어느 정도 늦출 수 있다"며 "정기적인 검진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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