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벌릴 때 '딱'소리, 이유 모를 두통...턱관절 장애 위험신호

입력 2017.06.21 15:37

턱 잡고 있는 여성
턱관절 장애는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생활습관 개선으로 고칠 수 있다/사진=헬스조선DB

음식을 먹을 때마다 턱이 아파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에 입을 벌릴 때 '딱' 소리가 나거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아 하품하지 못한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턱관절 장애는 턱관절이나 턱 주변 근육에 이상이 생겨 저작능력(음식을 씹는 능력)이 떨어지고 통증을 겪는 질환을 말한다. 턱뼈와 머리뼈를 잇는 관절의 디스크가 빠져나오거나, 턱관절의 염증, 턱 주변 저작근의 긴장, 심리적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미친다.

관절 질환은 흔히 노인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턱관절 장애는 주로 저작근(음식을 씹는 데 쓰이는 근육)이 발달한 20~30대에서 나타난다. 특히 젊은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데,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성호르몬이 턱관절에 영향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턱관절 장애는 턱 통증뿐 아니라 이명, 두통, 불면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통증이 지속하면서 뇌 신경계에 이상을 일으켜 신호전달에 문제를 유발하는 탓이다. 이 때문에 머리, 치아, 목덜미까지 아플 수 있다. 턱관절 장애를 내버려 두면 빠져나온 디스크가 다시 들어가지 못하거나, 부정교합이 생기고 턱뼈가 마모될 위험도 있다.

턱관절 장애는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턱관절 디스크가 빠져나온 게 원인이라면 빠져나온 디스크를 원래 위치에 넣는 수술을 해 치료한다. 턱관절에 염증이 났다면 소염제를 써 염증을 가라앉힌다. 턱 주변 근육이 뭉친 경우는 보톡스 시술과 초음파, 근육 이완제를 통해 근육을 부드럽게 한다. 이외에도 턱관절 소리를 줄여주는 교합장치, 교정장치, 마우스피스 등을 착용한다. 스트레스나 우울 등 심리적인 이유라면 항우울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생활습관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이를 악무는 습관을 고치고 한쪽으로만 씹거나 턱을 받치는 습관도 버려야한다. 음식을 먹을 때 입을 지나치게 크게 벌리지 말고, 작게 벌려 조금씩 천천히 먹는 게 좋다. 또 스트레스를 쌓아 두지 말고 즉시 해소해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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