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높아질수록 몸에 돌 잘 생긴다"

입력 2017.05.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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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호 중앙대병원 비뇨기과 교수/사진=중앙대병원 제공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에 요로결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증명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통로인 요로에 돌(결석)이 생기는 것이다.

중앙대병원 비뇨기과 장인호 교수와 중앙대약대 서동철 교수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바탕으로 2009~2013년 서울·인천·​대전·​광주·​부산에 사는 68만7833명의 요로결석 환자 빅데이터를 이용해 기후 변동과 요로결석 발병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국 평균 기온인 13도를 기준으로 20도 이상부터 요로결석 환자가 증가, 27도가 넘으면 요로결석 위험이 2배 이상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대습도가 84% 이상인 경우 결석 발병률이 약 20% 떨어졌다.

도시별 여름(8월)과 겨울(1월) 일별 요로결석 발병률을 비교한 결과에서는, 모든 도시에서 겨울보다 여름에 결석이 자주 발생했다. 도시별 1월 요로 결석 환자 수는 서울 182.7명, 인천 35.4명, 대전 26.9명, 광주 25.9명, 대구 47.5명, 부산 50.9명인데 반해, 8월에는 서울 188.8명, 인천 40.6명, 대전 27.7명, 광주 27.9명, 대구 54.9명, 부산 58.8명이었다.

또 도시 간 요로결석 발병률의 차이를 보았을 때, 인구 10만 명당 하루 평균 요로결석 발병률이 서울, 대전, 대구, 광주보다 인천과 부산에서 낮게 나타났다. 이는 습도가 84% 이상인 비율이 인천에서 가장 높았고, 평균 기온 범위가 부산에서 가장 낮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도시별 인구 10만 명당 하루 평균 요로결석 발병률은 서울 18.6명, 인천 15.3명, 대전 17.9명, 광주 17.7명, 대구 18.4명, 부산 15.8명이었다.

장인호 교수는 “온도가 상승하면 땀을 많이 흘리면서 소변이 농축, 석회화되면서 요로결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기온이 높아질수록 결석이 잘 생긴다는 것을 국내의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증명함으로써 여름에 요로결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 교수는 “특정 기간의 온도 및 습도 노출이 요로 결석의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 여름철뿐만 아니라 온도 및 습도 변화에 따라 수분 섭취량을 늘리고 야외 활동 시간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의학회 국제영문학술지(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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