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쓰림 완화하려면, 껌 씹거나 옆으로 누워라?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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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5.17 15:47

    음식 앞에서 배를 잡고 있는 사람
    쓰림을 유발하는 위식도 역류질환을 예방·치료하려면,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사진=조선일보 DB

    식도 점막에 염증이 생겨 만성 속 쓰림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역류성 식도염’이라고도 불리는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 속 음식물과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40~50대 환자가 많으며, 치료 후에도 재발이 잦아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식도의 가장 아래쪽인 하부식도괄약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서 발생한다. 하부식도괄약근은 위로 내려간 음식물이 식도를 타고 거꾸로 넘어오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근육의 수축·이완 기능이 떨어져 위산·펩신 등의 위액이나 위 속 음식물이 식도를 타고 역류하면 점막에 염증이 생긴다. 과식·야식 등 위에 무리를 주는 식습관의 반복, 과도한 음주와 흡연, 비만, 스트레스 등이 위식도 역류질환을 일으킨다. 나이가 들면 식도 근력이 약해져 위식도 역류질환을 더 잘 겪는다.

    위산과 음식물이 식도로 넘어오면 목과 윗배 주변 점막이 자극을 받아 속이 쓰리고 아프다. 쉰 목소리가 나거나 목에서 이물감이 느껴지는 것도 주요 증상이다. 위산이 식도를 지나 목까지 넘어오면 후두염·천식·만성 기침이 발생하기도 한다. 속 쓰림 증상은 눕거나 몸을 앞으로 구부린 상태에서 특히 심하다. 하부식도괄약근이 열리는 자세라 위산·음식물이 쉽게 역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증이 심하지 않고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에는 약물을 쓰지 않고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치료할 수 있다. 위장에 주는 부담이 큰 고열량·고지방 음식, 커피, 술 등 삼가고 흡연을 피해야 한다. 식사 후에 바로 눕거나 쪼그려 앉는 습관은 고치는 게 좋다. 증상이 심해 이러한 방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면 약물로 치료한다. 위산 분비를 억제하고 위장운동을 원활히 하는 약을 주로 쓴다. 4주 정도 약을 먹으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재발이 잦아 약물치료 후에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위식도 역류질환을 예방하려면 몸무게를 줄이고 꽉 끼는 옷을 입지 않는다. 속이 쓰리다면 물을 마시거나 껌을 씹는 게 도움이 된다. 잠잘 때는 왼쪽으로 누워야 통증이 덜 하다. 위가 식도보다 왼쪽에 있어 왼쪽으로 누우면 역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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