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요실금 늘고 있어… 증상 완화하는 '방광훈련'이란?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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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17 07:00

    환자 수 5년 새 24% 증가

    화장실에 있는 남성
    소변을 흘리는 요실금은 여성만의 병이 아니다. 남성 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의도치 않게 소변을 흘리는 '요실금'은 여성만의 병이 아니다. 남성 요실금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남성 요실금 환자는 2009년 8065명에서 2014년 1만79명으로 5년 새 약 24% 증가했다. 그럼에도 요실금이 여성에게만 생긴다고 오해해, 가족에게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다 병을 키우는 일이 많아 문제다. 남성 요실금은 악화되면 환자의 삶의 질을 낮추고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좋다.

    ◇요실금, 치료 안 하면 '콩팥병'까지 유발

    남성 요실금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인구가 고령화되는 것과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많아지는 것과 관련 있다. 나이 들면 방광근육을 움직이는 운동신경의 기능이 떨어져 소변이 샐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요도를 감싸는 전립선이 커지는 증상)이 생기면 소변이 잘 배출되지 않아 방광이 힘을 쓰게 되고, 결국 방광이 예민해져 요의(尿意·오줌이 마려운 느낌)가 급하게 생기고 소변을 흘린다. 소변이 잘 배출되지 않고 쌓이면서 조금씩 넘치는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는 서구식 식습관이 흔해지면서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꾸준히 늘어나는 중이다.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소변을 흘리는 증상이 계속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증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전립선비대증 같은 원인질환을 키울 수 있다. 원인질환을 치료받지 않아 소변이 방광에 차는 증상이 지속되면 방광 내 압력이 높아지면서 이와 연결된 콩팥 기능까지 떨어질 위험도 있다. 새어 나온 소변에서 냄새가 나면서 삶의 질이 떨어지고,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이 생기기도 한다.


    막대그래프
    사진=헬스조선 DB

    ◇골반근육 조였다 푸는 '케겔운동' 지속해야

    요실금이 있으면 우선 케겔운동을 해보자. 케겔운동은 소변 줄기를 끊는 느낌으로 요도괄약근에 힘을 줬다가 푸는 것이다. 요도괄약근은 소변 줄기를 끊을 때 사용하는 근육이다. 요도괄약근을 5초간 수축했다가 5초간 이완하기를 4~5회 반복하고, 동작이 익숙해지면 시간을 늘려 10초가량 근육을 수축했다가 10초 동안 이완한다.

    소변이 급히 마려운 증상이 있을 때는 방광훈련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소변이 마려울 때 15분 정도 참고 화장실을 가는 것이다. 방광 용적을 넓혀 소변을 편안하게 담을 수 있도록 만든다. 방광 수축을 완화하는 항콜린제나 베타촉진제 같은 약물을 쓸 수도 있다. 그래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보톡스를 방광근육에 주사해 마비시키는 시술을 할 수 있다.

    평소 전립선 건강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것도 좋다. 항산화제 '라이코펜'이 풍부한 토마토나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과 시금치가 전립선을 건강하게 유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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