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심해지는 척추관 협착증, 예방 위해 '스트레칭' 필수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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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1.25 07:00

    남성이 허리 만지는 뒷모습
    사진=헬스조선 DB

    겨울은 척추 관절 건강이 위협받기 쉬운 시기이다. 기온 변화가 급격할수록 신체 움직임이 줄면서 허리 주변의 인대나 근육이 쉽게 긴장하기 때문이다. 특히 척추 유연성이 줄고 근력이 약화된 중장년층은 척추관협착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져 내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인데, 50~60대에서 빈번히 나타난다.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걷다가 쉬어야 할 정도로 다리 저림이 심하고 허리를 구부리거나 쪼그려 앉았을 때 일시적으로 편해진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바른본병원 안형권 원장은 “겨울철에는 척추 퇴행 변화에 의한 하지 방사통을 겪는 경우, 일반적으로 단순한 혈액순환의 장애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척추관의 퇴행변화에 의한 신경증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허리가 눈에 띄게 구부정해졌거나 통증으로 인해 보행 거리가 단축됐는데도 치료가 이뤄지지 않은면 다른 디스크질환이 동반되거나 다리가 마비될 우려도 있다. 따라서 증상 초기에 척추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야 한다.

    증상 초기에는 소염진통제나 근육이완제 등의 약물치료와 물리치료·재활운동 같은 보존적 치료를 쓴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를 6주 이상 지속해도 낫지 않고 일상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다리 저림, 마비 증상이 지속되면 보다 적극적인 비수술적 요법을 고려해봐야 한다. 경막외 유착박리술, 고주파 수핵감압술이 대표적이다.

    경막외 유착박리술은 통증 유발 부위에 가는 관을 위치시켜 약물을 주입함으로써 염증과 부종을 줄이고 흉터까지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국소마취로 진행하기 때문에 고령환자나 만성질환자도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다. 고주파 수핵감압술은 방사선 영상장치를 통해 디스크 내에 주입한 고주파열로 압력을 낮추고 통증 유발 신경을 선택적으로 파괴한다.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는 절개 없이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을 차단해 환자에게 부담이 적으며 회복이 빠르다.

    안형권 원장은 “척추질환을 겪는 환자의 대부분은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최대한 늦게 병원을 찾는다"며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는 증상을 방치하다가 오히려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한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척추 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소 올바른 자세로 생활하는 게 중요하다. 쪼그려 앉은 자세를 오래 취한 후에는 수시로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해 척추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스트레칭은 좁아진 척추관을 이완시켜 통증 완화 효과를 내고 척추 유연성도 높인다. 척추 근육과 인대가 튼튼한 사람은 시술 후 후유증도 예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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