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IBM '왓슨 포 온콜로지' 국내 최초 도입

입력 2016.09.09 15:54

길병원이 IBM '왓슨 포 온콜로지'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인 '왓슨 포 온콜로지'는 방대한 분량의 정형(structured)과 비정형(unstructured) 데이터를 분석해, 의사들이 암환자들에게 데이터에 근거한 개별화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IBM의 '왓슨 포 온콜로지'는 의사들이 근거에 입각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실제로 지난해에만 전세계적으로 약 4만 4000건에 달하는 종양학(온콜로지) 논문이 의료 학술지에 발표됐다. 매일 122개의 새로운 논문이 발표된 셈이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의료지식은 인간의 능력으로 따라갈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이에 의사들은 자연어 처리가 가능한 '왓슨 포 온콜로지'를 활용해, 특정 환자가 개개인에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학습된 데이터에서 관련 있는 임상정보를 신속하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한다. '왓슨 포 온콜로지'는 300개 이상의 의학 학술지, 200개 이상의 의학 교과서를 포함해 약 1500만 페이지에 달하는 의료 정보를 이미 학습했다.

길병원은 종양학 전문의들이 매년 5만 명의 암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으로, 첫 단계로 '왓슨 포 온콜로지'를 유방암, 폐암, 대장암, 직장암, 위암 치료에 도입해 활용할 예정이다. IBM은 길병원과 함게 한국 의료 가이드라인과 언어에 맞춘 현지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길병원 이언 인공지능기반정밀의료추진단장은 "우리 의료진은 항상 환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데이터 기반의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전 세계에서 발표되는 최신 연구결과들이 너무 방대해 이를 모두 따라잡는 것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단장은 "왓슨 포 온콜로지는 방대한 양의 개별화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실제 임상에 활용할 수 있도록 종합하여 제시함으로써, 우리 의료진이 세계 수준의 입증된 의료 서비스를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에서 '왓슨 포 온콜로지' 학습을 주도한 마크 크리스 박사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암 전문지식을 IBM 왓슨의 분석 속도와 결합시킴으로써, 한국 종양학 전문의들이 최신 데이터에 기반해 환자 개인에 최적화된 치료 결정을 신속하게 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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