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걸어도 땀이 비오듯, 다한증 원인은 '교감신경' 문제

입력 2016.08.08 14:33

증상 경미할 땐, 뜨겁고 매운 음식 피하는 것도 도움

연일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에 '땀'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다한증을 앓는 사람들은 이번 여름이 괴로울 정도이다. 다한증은 땀 분비를 조절하는 자율 교감신경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분비되면서 나타나는 질병이다. 대부분 온도나 긴장과 같은 외부환경을 인지해내는 교감신경이 예민해지면서 땀이 는다. 유전적 영향이 크지만, 스트레스에 의해 발병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심신이 안정돼 있을 때보다 긴장하거나 흥분하면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남자가 흐르는 땀을 닦고 있다
다한증은 교감신경이 예민해지면서 땀 분출이 증가하는 질환이다. 심신이 안정됐을 땐 땀 분비가 덜하다가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날씨가 급격히 더워지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사진-헬스조선 DB

다한증의 종류는 다양하다. 손발에 증상이 나타나는 수족 다한증, 밤에 잘 때 땀이 많이 나는 도한증, 가만히 있거나 온도가 조금만 상승해도 땀이 줄줄 나는 자한증, 겨드랑이에 땀이 많이 나는 액한증 등이다. 가장 많이 발병하는 다한증은 수족 다한증이다. 이 부위의 땀분비중추가 뇌피질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다행인 것은 다한증의 경우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스스로 관리가 가능하다. 맵거나 뜨거운 음식을 피하고, 과음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활동량이 많아 땀을 많이 흘리면 전해질 균형이 깨질 수 있으므로 과일,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중요하다. 국소적으로 땀이 많다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다한증 환자는 땀이 난다는 이유로 운동을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운동으로 땀을 흘리면 몸 전체에 골고루 땀이 나 땀 분비가 정상화되는 데 효과가 있다. 단, 땀을 많이 흘리면 피부 염증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자주 씻고 보습제를 바르는 것도 좋다

그러나 증상이 심할 경우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한증 치료는 교감신경을 차단하거나 절제해 땀의 분비를 막는 시술이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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