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 특히 주의해야 할 濕<습>해서 생기는 질환 & 현명한 대처법

입력 2016.07.01 17:19

시즌 건강 ②

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가 시작되면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 이어진다. 습기와 곰팡이가 기승을 부리는 것도 바로 이때다. 습기와 곰팡이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여러 가지 방법을 살펴본다.

장마철, 습해서 생기는 질환 대처법
장마철, 습해서 생기는 질환 대처법

Part 1 장마철에 더욱 기승 부리는 질환
해마다 장마철만 되면 더욱 심해지는 질환이 있다. 무좀과 사타구니 습진, 두피 모낭충 등 장마철 질환의 해결책을 알아본다.

Disease 1. 무좀
덥고 습한 날씨 탓에 무좀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무좀은 원래 남성에게 많이 나타났지만, 요즘 들어 발에 꼭 끼는 하이힐을 자주 신는 여성에게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여름철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수영장 등에서 손발톱 무좀을 옮는 경우가 많다. 무좀이 특히 장마철에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무좀의 원인인 곰팡이균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다.

해결책_ 장마철에 생기기 쉬운 손발톱 무좀은 가려운 증상이 없는 대신 손발톱 색이 변하고 갈라지거나 부서진다. 일반 무좀약 연고를 바르는 것보다 국소치료제가 효과적이다. 무좀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염된 손발톱을 건강한 새 손발톱이 완전히 밀어낼 때까지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6~12개월 걸린다.

 

Disease 2. 사타구니 습진
사타구니 습진은 대부분 무좀균이 원인이다. 이런 이유로 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가 시작되면 사타구니 습진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사타구니 습진에 걸리면 사타구니와 허벅지 쪽이 무척 가려우며, 각질이나 홍반 같은 피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배나 엉덩이 부위로 번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해결책_ 사타구니 습진은 통풍과 청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람이 잘 안 통하는 옷을 입으면 피부 환경이 습해져 무좀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평소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몸에 붙는 옷보다 면 소재 옷을 입음으로써 통풍이 잘 되게 한다. 또 샤워를 자주 해 몸을 청결하게 하고, 샤워 뒤에는 피부가 접히는 부위를 잘 말린다.

 

Disease 3. 두피 모낭충
덥고 습한 날씨는 두피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두피 모낭충이 살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모낭충은 0.3~0.4mm의 기생성 진드기로 ‘여드름 진드기’라고도 부른다. 모낭충이 있다고 두피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피부 표면 1cm2에 기생하는 모낭충의 수가 5마리 이상일 때 문제가 된다. 나쁜 냄새가 나고 많이 가렵다. 그대로 두면 염증이 생겨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해결책_ 두피 모낭충이 좋아하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다. 하루 한 번 머리를 감아 두피를 깨끗하게 하고, 머리를 감은 뒤에는 두피까지 완전히 말린다. 또 머리카락에 기름기 많은 헤어 제품을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두피에 염증이 생기면 피부과 전문의에게 상담받은 뒤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Disease 4. 우울증
가을에만 우울증 환자가 느는 것은 아니다. 불쾌지수가 높은 장마철에도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급증한다. 이들 대부분은 항상 피로하고 예민하며, 별일 아닌 것에 짜증을 내는 경향을 보인다. 장마철 우울증은 계속되는 장마로 일조량이 줄고 불쾌지수가 상승해 생체 리듬에 혼란이 오면서 발생한다. 날씨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우울감이 커지는 것도 있다.

해결책_ 장마철이라도 햇빛이 나는 날이 간혹 있다. 이런 날에는 무조건 밖에 나가 햇빛을 쬐자. 평소 기상과 취침 시간을 일정하게 하고 하루 세 끼를 거르지 않는 등 규칙적으로 생활한다. 20~30분 정도 빨리 걷는 가벼운 운동을 해도 도움된다. 심한 우울감이 2주일 이상 지속되면 신경정신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Disease 5. 알레르기성질환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알레르기성질환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대표적인 알레르기성질환은 알레르기성비염, 기관지천식, 아토피성피부염 등이다. 습한 날씨로 알레르기성질환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알레르기성질환을 악화시키는 곰팡이와 집먼지진드기 등이 쉽게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질환을 앓는 사람의 경우 증상이 심해질수 있다.

해결책_ 습도가 높으면 알레르기성질환을 악화시키는 곰팡이와 집먼지진드기가 활발하게 번식한다. 따라서 장마철에 알레르기성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려면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하루 3회 규칙적으로 환기시키고, 침구를 청결하게 유지하며, 집 안 곳곳을 깨끗하게청소해야 한다.

 

Part 2. 장마철에도 쾌적하게 지내는 기술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습기와 곰팡이로부터 자유로운 쾌적한 집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실내가 너무 습하면 곰팡이 등이 번식하기 쉬우니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에 힘써야 한다.
실내가 너무 습하면 곰팡이 등이 번식하기 쉬우니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에 힘써야 한다.

How to 1. 하루 세 번 환기시켜라
실내가 너무 습하면 곰팡이 등이 번식하기 쉬우니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에 힘써야 한다. 실내 온도는 18~21℃, 습도는 4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환기는 오전, 오후, 저녁에 30분씩 하는 것이 기본이다. 앞뒤 창문을 열어 맞바람치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현관문까지 열면 더욱 좋다. 늦은 저녁에는 대기가 침체돼 오염물질이 정체돼 있을 수 있으니 대기 이동이 활발한 오전 9시~오후 6시에 환기시킨다.

 

장마철 습기로 눅눅해지기 쉬운 이불은 햇볕 좋은 날 베란다 건조대에 널어 말리는 것이 좋다.
장마철 습기로 눅눅해지기 쉬운 이불은 햇볕 좋은 날 베란다 건조대에 널어 말리는 것이 좋다.

How to 2. 이불은 햇볕 샤워가 정답이다
장마철에 뽀송뽀송한 침구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까. 그렇다고 습기로 눅눅해진 이불을 계속 덮고 잘 수는 없는 일이다. 장마철 습기로 눅눅해지기 쉬운 이불은 햇볕 좋은 날 베란다 건조대에 널어 말리자. 조금만 부지런해지면 쾌적한 잠자리를 준비할 수 있다.

 

How to 3. 옷장에는 습기제거제 필수
옷장에 습기가 차면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습기제거제를 갖추는 것이 좋다. 습기제거제에는 수분을 흡수하는 염화칼슘이 들어 있다. 염화칼슘은 자기 무게의 14배 이상 되는 수분을 흡수할 수 있을 정도로 습기 제거에 효과적이다. 옷을 수납할 때는 대나무로 만든 바구니를 이용하고, 옷 사이에 신문지를 넣어 옷이 눅눅해지는 것을 막는다. 핸드백 같은 가죽 제품은 바람이 잘 통하는 부직포에 넣어 보관한다. 옷장뿐 아니라 서랍장 등을 가득 채우면 통풍이 잘 안 되므로 여유 공간이 있게 수납한다. 옷장 외에 서랍장이나 신발장에도 습기거제를 둔다.

 

How to 4. 습기·곰팡이에 좋은 천연 아이템과 친해져라
시중에 판매하는 습기제거제를 사용하기 꺼려지면 천연아이템으로 눈을 돌리자. 숯, 굵은소금, 녹차잎 등은 습기를 제거하고 곰팡이 냄새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숯_ 숯은 대표적인 천연 제습제다. 미세한 구멍으로 습기를 흡수해 공기를 정화하고, 건조할 땐 머금고 있던 습기를 밖으로 방출시킨다. 집 안 곳곳에 놓을 수 있고, 오래 쓸 수 있어 좋다.

굵은소금_ 굵은소금 역시 습기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넓은 그릇에 소금을 담아 싱크대나 수납장 내부에 두면 소금이 습기를 흡수한다. 습기를 많이 머금으면 햇볕에 말려 다시 쓴다.

녹차잎_ 녹차잎에 풍부한 탄닌 성분과 엽록소는 곰팡이 냄새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우려내고 남은 녹차잎을 잘 말려 양파망에 넣고 입구를 꼭 묶은 뒤 옷장에 걸어두자. 서랍장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말린 녹차잎을 고르게 편 뒤 신문지로 덮은 다음 옷을 보관해도 좋다.

은행잎_ 은행잎에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살충·살균 작용을 한다. 이 덕분에 곰팡이를 죽이거나 곰팡이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은행잎을 양파망에 넣어 옷장이나 신발장 등에 걸어둔다. 잎이 눅눅해지면 말렸다 다시 사용한다.

알코올 희석액_ 집 안에 습기가 너무 많으면 벽지에 곰팡이가 낄 수 있다. 이때는 알코올을 활용하자. 물과 알코올을 4대1로 섞어 곰팡이가 낀 곳에 뿌리면 알코올 성분이 습기와 곰팡이를 없앤다.

 

자동차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에어컨 작동 버튼을 5분 정도 눌러 냉각핀 부분의 습기를 말리는 것이 좋다.
자동차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에어컨 작동 버튼을 5분 정도 눌러 냉각핀 부분의 습기를 말리는 것이 좋다.

How to 5. 자동차 에어컨에 신경 써라
장마철 자동차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 중 하나는 에어컨 필터와 송풍구에 번식하는 곰팡이와 세균 때문이다. 자동차 에어컨을 틀면 곰팡이와 세균이 차 안으로 들어오면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 자동차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에어컨 작동 버튼을 5분 정도 눌러 냉각핀 부분의 습기를 말리는 것이 좋다.

Tip. 장마철, 가전제품 위치를 체크하세요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 가전제품 내부의 열이 외부로 발산되지 않고 안에 쌓인다. 그것이 반복되면 가전제품이 망가지게 된다. 이를 예방하려면 가전제품이 열을 잘 배출할 수 있게 벽에서 10cm 정도 떨어지게 두는 것이 좋다. 또한 습기가 침투할 가능성이 높은 창가에 두는 것은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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