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감 예방 백신은 항체 생성이 접종 후 2주 정도 소요되며 일반적으로 70~90%의 예방 효과가 있다. 독감 및 각종 감염질환에 있어 예방 백신과 더불어 강조되는 것이 손씻기와 같은 개인 위생이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서는 손씻기를 ‘셀프 백신‘(Do It Yourself Vaccine)으로 언급할 만큼, 손씻기는 감염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을 주는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실제로 손씻기는 독감을 포함한 호흡기 질환을 21%까지 감소 시켜주고 , 기타 감염질환을 약 50~70%를 예방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손씻기와 더불어 가족들과 공유하는 문 손잡이나 리모컨 등의 위생도 신경 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가구나 손잡이 등의 딱딱한 물체에서 약 하루(24시간)동안 서식하기 때문에 특히 온 가족이 공유하는 공간은 항균 스프레이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대한소아응급의학회 박준동 회장(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독감은 감기와 달리 발병 시 고열과 오한, 심한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람에서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고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어린이나 노년층에서는 심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는 질환이다”고 말하며 “예방접종뿐 아니라 비누 또는 항균 손세정제 등을 사용한 철저한 손씻기를 통해 독감의 전파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독감은 주로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근육통 등의 전신증상과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 심할 경우 입원을 하거나 폐렴과 같이 생명에 지장이 있는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하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