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후군'은 우리가 생활하면서 습관처럼 내뱉는 말 중 하나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매일 답답하고 힘들고 무기력하면서 짜증만 늘어난다. 고3증후군인 것 같다"고 말하고, 직장인은 "월요일만 되면 유독 다른 날보다 졸리고 무기력하며 일도 잘 안 되는 걸 보니 월요일증후군이다"라고 말한다. 증후군이 마치 '스트레스 받는다'는 말을 대신하는 단어 같다.
증후군은 정통 의학에도 자주 등장하는 용어다. '근막동통증후군',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이 대표적인 예로, 질병 용어로 쓰인다. 그런가 하면 '리스트컷증후군', '무드셀라증후군'처럼 뜻도 모르는 외래어를 붙인 명칭도 있다. 증후군이 사회현상을 대변하는 단어인지, 정말 질병을 의미하는 것인지, 근거 없는 심리 테스트처럼 떠도는 말일 뿐인지 뚜렷이 구분하기가 어렵다.
※ Special Report:증후군 홍수시대
피노키오증후군·무드셀라증후군… ‘증후군’ 홍수시대! 질병일까, 사회 현상일까
Chapter 1. 증후군, 그 정체는 무엇인가
Chapter 2. 증후군 올바로 이해하기
Chapter 3. 다양한 증후군과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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