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아기 중심 출산법이라는데... 자연주의 출산, 과연 정답일까?

  • 기획·글: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 사진제공: 메디플라워·강북삼성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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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헬스조선 12월호(97페이지)에 실린 기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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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12.09 11:48

    산모와 아기가 살을 맞대고 행복한 듯 웃고있다
    산모와 아기가 살을 맞대고 행복한 듯 웃고있다

    19세기 이후 국내 출산 문화는 세 번의 전환점을 거쳤다. 1세대는 ‘안전한 출산’을 위한 변화다. 이를 위해 집이 아닌 병원에서 출산을 하기 시작했고, 당연히 감염이나 사고 위험은 낮아졌다.

    그 다음엔 ‘고통 없는 출산’이 2세대 출산의 목표가 됐다. 산모의 통증을 줄이기 위한 진통제, 아기를 빨리 나오게 하기 위한 촉진제 등 의학적 처치들이 적극적으로 활용됐다. 아기를 낳는 산모의 고통은 크게 줄었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다시 복고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산모와 아기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자연분만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이때의 ‘자연분만’은 우리가 흔히‘제왕절개수술’의 반대말로 생각하는 ‘질식분만’이 아니다. ‘의학적 처치를 하지 않은 자연 상태 그대로의 분만’을 말하는 것이다. 의학적 처치 없이 통증을 최소화하려다 보니 수중분만, 그네분만 등 산모를 편안하게 해줄 수 있다는 다양한 방법이 동원됐다. 여기까지가 3세대 변화다. 하지만 이 트렌드는 이내 사라졌다. 감염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다.

    최근 다시 ‘자연주의 출산’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름은 10여 년 전의 자연분만과 비슷하지만, 좀 다르다. 산모와 아기에게 스트레스 없는 3세대 분만법에 뮤직테라피, 최면요법 등 대체의학적 요소가 합쳐졌다. 조산사와도 긴밀히 협조한다. 출산 역사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좋은 점을 모두 집대성한 느낌이다.

    자연주의 출산을 하고 있는 의사들은 “자연주의 출산이야말로 안전하게, 산모와 아기의 스트레스는 최소화하면서, 가족 모두의 관심 속에서 아기를 낳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홍보한다. 여기에 일부 언론을 통해 ‘자연주의 출산은 아기를 사랑하는 특별한 1% 엄마를 위한 출산법’이라고 보도되면서 더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돈 벌기 위한 상술이다’, ‘저출산시대 산부인과 의사와 조산사들의 자구책이다’, ‘이미 나와 있는 예전 방법들의 재탕, 삼탕’이라는 등 비판 여론도 만만찮다. 자연주의 출산을 하고 있는 여러 병원들의 출산 프로세스와 비용도 제 각각이고, 명확하게 정립된 가이드라인 역시 없어 자연주의 출산을 하려면 여러 곳을 발품팔아 다니며 비교해 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자연주의 출산이 변화를 거듭해온 출산 문화 역사 속에서 한 획을 그어 새로운 출산법으로 기록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연주의 출산이란 무엇인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출산이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취재했다.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순간을 온 가족이 함께 맞이했다.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순간을 온 가족이 함께 맞이했다.

    사랑수에 담긴 아기가 엄마의 손을 잡고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사랑수에 담긴 아기가 엄마의 손을 잡고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자연주의 출산 트렌드 집중해부▼

    산모ㆍ아기 중심 출산법이라는데... 자연주의 출산, 과연 정답일까?
    Chapter1. 자연주의 출산의 현주소 : part1. 계속되는 자연주의 출산 효과 논란 
    Chapter1. 자연주의 출산의 현주소 : part2. 자연주의 출산이 궁금하다.
    Chapter2. 자연주의 출산 현장 속으로 : sketch1. 가정집 환경에서 동아줄 잡고 출산
    Chapter2. 자연주의 출산 현장 속으로 : sketch2. 무통주사 대신 자가최면 춤추면서 아기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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