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의 지름길

한동안 ‘치매백신’때문에 화제였다. 치매를 주사 한 방으로 예방하다니 꿈같은 일이 아닐 수 없었다. 20~30만원에 달하는 고가 백신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맞고 싶어했다. 하지만, 이내 이 백신은 혈액순환개선 성분을 주사로 투여하는 정도일 뿐 치매를 직접 예방하는 효과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소식에 많은 사람이 안타까워했다. 이렇듯 고령화 시대에 치매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를 예방할 수만 있다면 어떤 대가도 기꺼이 지불할 기세다.

이미지
치매 환자 예상 수

◇ ‘남의 일’ 아닌 ‘내 일’이 된 치매

“설마 내가 치매에 걸리겠어?”
“치매에 걸려 구차하게 사느니 죽는 것이 낫지.”
영화나 드라마에서 치매에 걸린 등장인물을 보며 남 얘기하듯 혀 끌끌 차던 시대는 이제 지난 것 같다. 많은 사람이 등장인물에 동화돼 숨죽인 채 바라보며 ‘나도 저렇게 되는 것 아닐까’, ‘저렇게 되기 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라는 체감도 100%의 고민을 절로 한다. 치매는 이미 우리 삶에 깊게 들어와 있다. 나이 든 사람은 자신의 치매 때문에, 중년 세대는 나이 든 부모의 치매 때문에 걱정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치매환자 수는 61만 명이다. 게다가 65세 이상 인구 4명 중 1명은 치매 가능성이 높은 ‘예비치매(경도인지장애)군’이다. 이 예비치매군은 급속도로 치매환자군으로 유입되고 있다. 15분마다 1명씩 치매환자가 생긴다는 통계가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 넘쳐나는 치매 정보, 제대로 알아야

치매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현실 속에서 ‘고스톱이 좋다더라’ ‘보드게임이 좋다더라’ 식의 치매 예방 처방은 더 이상 의미 없다. 우후죽순 개발되는 치매 진단 프로그램, 치매 관리 프로그램도 별 의미 없이 느껴진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뇌 운동법, 뇌 가꾸기, 예쁜 뇌 만들기, 뇌 활력 키우기 등 표현은 다르지만 뇌를 훈련시킨다는 다양한 방법이 과연 효과 있는 것인지, 어느 것을 믿어야 하는지 의문이 앞선다.

이렇듯 정보는 많다. 하지만 정작 내가 당장 치매에 걸리거나, 치매환자 보호자가 됐다고 가정했을 때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써야 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가이드라인은 서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다음 두 가지만은 꼭 짚고 넘어가자. 먼저 치매란 무엇이고, 치매 걸렸을 때 어디서 어떤 치료를 받을 것인지 그 과정을 명확히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두번째, 치매는 정말 예방할 수 있는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한 정보를 알아야 한다.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면 몸의 노화가 지연되는 것처럼, 뇌도 운동하고 훈련하면 노화가 늦춰지는 것일까. 어떤 운동법이 좋을까. 이 궁금증들을 함께 풀어 보자.


[Chapter1.] 치매 걸린 뇌에서는 이런 일이…
[Chapter2.] 치매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Chapter3.] 뇌도 운동하면 젊어진다
[Chapter4.] 치매 예방 위한 효과적인 뇌운동법, 매일 아침 '두근두근 뇌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