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지방흡입 유행…안면비대칭, 감각이상 부작용 심각

입력 2014.02.20 09:00

얼굴지방을 제거해서 얼굴을 갸름하게 하는 얼굴지방흡입술이 인기를 얻고 있다. 뼈를 깎는 안면윤곽수술에 비해 부담이 적고 안전하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얼굴지방흡입 시 신경손상, 피부손상을 최소화하지 않을 경우 다양한 부작용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간혹 얼굴지방흡입의 부작용으로 입 꼬리가 비대칭적으로 올라가거나 얼굴 감각 이상이 오는 경우는 시술 시 이러한 신경과 근육을 손상했기 때문이다.

얼굴에는 수많은 신경이 지나간다. 얼굴신경(facial nerve)은 안면근육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운동신경의 역할을 수행한다. 얼굴의 근육들은 얼굴 신경의 영향을 받아 표정을 조절하는데 크게 입, 코, 눈과 이마, 귀로 향하는 근육들과 넓은 목근이 있다.

부작용은 시술 시 사용하는 레이저가 신경에 열손상을 주거나 시술자의 테크닉부족으로 인한 손상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악신경(marginal mandibular branch)이 손상 받을 경우 입꼬리 내림 근의 감각과 운동에 문제가 생겨 입 꼬리가 비대칭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 또한 입술 아래쪽의 감각이 무뎌지거나 저릴 수 있다.

이와 함께 광대 부위도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간혹 광대부위를 과도하게 지방흡입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광대부위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얼굴 위쪽에는 입꼬리 당김 근이나 광대근을 지배하는 신경이 있는데 이러한 신경이 손상될 경우에도 입꼬리가 내려가 비대칭적 이상이 올 수 있고 감각이상도 생길 수 있다.

심각하지 않은 경우라면 수 개월 내에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지만 얼굴은 사람의 인상을 결정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당사자의 스트레스가 클 수 있다. 또한 간혹 신경이 끊어지게 되면 영구적인 장애를 입게 될 수도 있다.

리연케이성형외과 김현수 원장은 "얼굴지방흡입은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지만 신경,근육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해서 부작용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얼굴의 해부학적 이해와 신경의 주행을 이해하고 지방 흡입이 위험한 부위는 지방을 너무 과도하게 흡입하지 말고 조심스럽게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한 "얼굴은 피부가 얇아 조금만 잘못 되어도 피부가 울퉁불퉁해질 수 있는 만큼 시술하는 의료진의 섬세한 시술이 중요하다"며 "또한 신경과 근육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마련이 되어 있는 시술장비를 사용하는 곳에서 시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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