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이미지
최근에 나온 류마티스관절염 생물학적 제제는 기존 약과 달리 면역세포에 직접 작용해 증상을 줄인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바이러스 등 외부의 이물질을 공격해야 할 우리 면역세포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신체 조직 일부를 외부 침입자로 인식,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류마티스관절염이다. 관절을 싸고 있는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기는 류마티스관절염은 중년 여성에 많이 생긴다.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증상의 진행을 막아 일상 생활이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관절 뼈가 움직일 때 완충작용을 하는 연골이 닳아 없어져 관절을 쓸 수 없게 될 수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에는 보통 스테로이드나 저용량 항암제(MTX)처럼 염증이나 통증을 줄이는 약을 쓴다. 하지만 이 약들은 가격이 싼 반면, 부작용도 적지 않고 약효가 일정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또 원인은 해결하지 못하고 증상만 줄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재발할 수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최근에는 과도하게 활성화된 면역세포를 직접 죽이거나 면역세포의 활동을 조절하는 생물학적 제제가 많이 개발되고 있다. 이 가운데 면역세포를 죽이는 약은 전체 면역력을 떨어뜨려 다른 질병이 생길 수 있다는 문제가 남아 있다.

반면 오렌시아(BMS)는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에 신호를 전달하는 단백질(TNF-α) 대신 작용, T세포의 과도한 활동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여러 가지 생물학적 제제 중 유일하게 한국인 환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4년간 임상시험을 진행해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작년 12월 이후 오렌시아를 싼 가격에 처방받을 수 있는 길도 열렸다. 이전에는 다른 생물학적 제제로 효과를 못 본 환자만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중증도 이상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곧바로 오렌시아를 써도 보험 적용을 받는다. 두 종류가 있는데,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에서 정맥 주사로 맞거나 1주일에 한 번 환자가 직접 집에서 허벅지나 배에 주사를 놓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