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붙는 팬티, 남성호르몬 생성 막아

입력 2013.08.28 08:00

고환 부위 압박… 고환염 환자엔 통증 완화 '반대 효과'

최근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쫄사각 팬티로 불리는 '드로즈(Drawers) 팬티'가 인기를 얻고 있다. 드로즈 팬티는 허벅지부터 엉덩이까지 딱 달라붙어 몸매 라인을 잡아주고, 얇은 바지를 입어도 속옷 자국이 남지 않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생식기 건강을 생각한다면 몸에 딱 붙는 드로즈 팬티보다는 트렁크 팬티를 입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한양대구리병원 비뇨기과 이승욱 교수는 "드로즈 팬티와 삼각 팬티는 모두 고환 부위를 압박할 수 있다"며 "이 경우 고환 내 혈관의 온도가 올라가 남성호르몬 생성이 억제되며, 정자를 만드는 대사 과정에 악영향을 끼쳐 정자의 질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올해 가임기 남성 1만3635명을 대상으로 계절별 정액의 질을 연구한 결과, 더운 여름철의 정액의 질이 다른 계절보다 떨어졌다는 중국 항저우 저장대학의 연구 결과도 있다.

이승욱 교수는 "고환 부위가 꽉 끼는 팬티를 입으면 땀이 차고 통풍이 안 돼 습진이나 피부병이 잘 생긴다"고 말했다.

드로즈 팬티, 삼각 팬티처럼 피부에 딱 붙는 팬티가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고환이나 고환 뒤에 붙어있는 부고환에 염증이 생긴 경우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이승환 교수는 "고환염·부고환염은 통증이 심한데, 꽉 끼는 팬티를 입어 고환을 들어올리는 상태로 유지하면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드로즈(Drawers) 팬티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고환 압박

―남성호르몬 생성 억제
―정자의 질 저하

땀이 차고 통풍 안됨

―피부병, 습진 유발

고환을 들어올림

―고환염·부고환염 환자에게는 좋아


맨 위로